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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견 26

하루,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기!

하루를 데리고 나온 산책, 그리고 초가을 아침. 처음으로 입혀본 긴팔. 왠지 어른스럽다. 멍하니 어딘가를 쳐다보는 시간이 많아진 하루.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엄마와의 시간을 좋아하는 하루. 나와 마키중 한 명을 택하라면 언제나 그녀다. 역시 남자는 어쩔수 없다니깐.... 가을을 타는지(?) 부쩍이나 먹는 양이 늘어난 하루. 그리고 그만큼 늘어난 배. 배불뚝이 김서방 다 됬다. 쿠로 등장. 얼마전 짧게 털을 잘라줬다. 여름 다 가고 무슨 짓을 한것인지... 그나마 아직 더워 다행인듯. 하루도 쿠로를 좋아한다. 가끔 무시해서 그렇지. 보육원에서 맨날 흙장난 하고 논다고 한다. 이렇게 산책 한 번 하면, 빨아야 할 옷이 산더미. 쿠로 근접 사진. 혀가 왜이리 긴거냐!!! 어정어정 잘 걷는 하루. 그리고 ..

애견과 함께 살기, 한국과 일본 이렇게 다르다!

한국에 살 때의 일이다. 일본인 아내를 위해 강아지를 한 마리 사주고 싶었다. 서울에는 아내 친구도 없고, 낯선 타지 생활일 테니 외로움을 많이 느낄 것 같았다. 외로움을 애완견으로 조금이나마 달래줄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애견을 사기 위해 가장 먼저 집주인에게 물어봤다. 살고 있던 전셋집 주인에게 강아지를 키워도 될지를 허락받기 위해서였다. 주인도 강아지를 좋아해서 허락해주었다. 이렇게 산 강아지가 바로 쿠로다. 쿠로란 이름은 한국어로 치자면 검둥이 정도 된다. 친근감 있는 이름 만큼 재롱도 많아 아내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쿠로. 덕분에 아내의 3년 간의 한국생활도 비교적 순탄했던 것 같다. 그렇게 한국에서 3년을 살고 일본으로 넘어왔다. 물론, 쿠로도 함께 데려왔다. 한국과 일본에서 강아지를..

애견과 아기, 모두 사랑받기 원한다!

하루가 태어난지 며칠만 지나면 5개 월째가 된다. 사실, 걱정했던 것 보다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 같아 마음이 조금 놓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혹시나 무슨 일이 생기지 않을까 조마조마한 기분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하루가 빨리 쿠로(애견)와 친해졌으면 한다. 영화 같은 것을 너무 많이 봤던 것일까? 애견과 다정하게 지내는 하루를 요새 자주 상상하곤 한다. - 일본 백일상을 경험하다! - 일본, 손님접대음식 어떤 것이 있을까? - 산후조리에 청소도구를 사오신 일본 장모님! - 일본 산부인과, 벤또가 웬말인가~ 며칠 전부터 하루가 낯을 가리기 시작했다. 아빠,엄마 얼굴을 아마도 익힌 것 같다. 우리 존재 이외의 사람을 보면 울기 시작하는 하루. 쿠로를 보고 울지 않는 것을 보면, 그나마 다..

어린왕자에 등장한 여우 한 마리 가격은?

아내와 오사카에 갔을 때의 일이다. 애견을 좋아하는 아내, 어딜가든 애견숍이 있으면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다. 굳이 사지 않더라도 애견숍 안에 들어가 구경해야 직성이 풀리는 아내. 한국도 그렇겠지만 애견숍 안에서 다양한 종류의 애견을 팔고 있었다. 애견의 다양한 재롱을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운지 아내는 연신 웃음을 터트리며 내부 구석구석 돌아다녔다. ▲ 애견숍 입구. 애견을 좋아하는 아내에게는 천국과 같은 곳이다. 그러다 발견한 것은? 바로 페넥여우였다. 페넥여우는 개과의 동물 중에 가장 작아서 다 자라도 몸무게가 1.5kg 정도밖에 나가지 않는다. 어깨높이 20cm, 몸길이 40cm, 꼬리길이 25cm 정도이며, 귀는 15cm까지 자랄 수 있다. 털빛은 주로 사막의 환경과 비슷한 보호색을 띠고 있다. 큰..

애견, 아기를 보자 경계를 하다!

4년 전 한국에 살 때 강아지 한마리를 분양 받았어요. 충무로 애견센터에서 요크셔테리어 종의 작고 귀여운 강아지를 말이죠. 이름은 쿠로. 한국에서 검정 털을 가진 개를 보고 친근감 있게 '검둥이'라고 부르잖아요. 일본에서도 똑같이 '쿠로'라고 불러요. 털 색깔도 검정색이고 어감도 귀여워 이름을 쿠로라고 지었답니다. ▲ 쿠로의 가장 최근 모습. 쿠로는 가족이나 다름 없는 존재입니다. 슬프거나 힘든 일이 있었을 때 밝게 웃는 쿠로 얼굴을 보며 위안을 찾곤 했답니다. 아내의 한국 생활의 외로움도 쿠로가 있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쿠로가 아기였을 때는 고생도 많이 했답니다. 사람의 아기와 마찬가지로 아빠,엄마의 돌봄 없이 혼자 생활하기가 불가능 했던 쿠로. 매일 새벽에 일어나 밥 ..

엄마! 잘 놀았어요~ 일본 애견호텔 이용기

일본에 와서 애견호텔을 몇 번 이용했다. 한국에서 살 때는 집 인근에 애견병원이 10곳 정도 있었는데, 일본에서는 그다지 눈에 띄지 않는다. 내가 사는 곳 인근에도 걸어서 15분 정도 걸리는 곳까지 포함해서 애견병원이 단 2곳. 그것도 집에서 가까운 곳은 병원시설만 있어, 애견호텔을 이용하려면 걸어서 15분 정도 떨어진 애견병원을 가야만 한다. 처가댁 가기 위해 쿠로를 이틀 정도 맡겨야했다. 간호사와 상담중인 아내. 그리고 이를 바라보고 있는 쿠로 병원시설은 한국의 그것과 비슷했다. 진찰실이 접수 카운터 바로 옆에 있었고, 그 뒷편이 애견호텔과 병실로 사용되고 있는 공간. 내가 방문한 동물병원은 미용시설과 호텔이 함께 있었다. 몸단장(?) 하러 온 애견으로 내부는 초만원. 사실, 이런 애견미용 요금이 제..

시에서 광견병 주사 직접 챙기는 일본

한국에서 일본으로 애견인 쿠로를 데려오기 위해 무려 8개월의 준비 기간이 필요했다는 것은 지난 글에서 밝혔다. 8개월이나 시간이 걸리는 이유는 간단하다. 바로 광견병을 막기 위해서다. 광견병 발생 국가인 한국에서 비발생 국가인 일본으로 광견병 걸린 애견의 유입을 막기 위한 필요충분 조건인 것이다. 애견과 함께 일본가기2 - 절차와 방법 ▲ 광견병 상륙에 대한 위험성을 알리는 포스터. 보기에도 끔찍하다. 일본처럼 광견병 비발생 국가는 아이슬랜드,아일랜드,영국,오스트레일리아가 있다.모두 섬나라라는 것이 특징. 광견병으로 사망자가 발생한 국가도 적지 않은데, 인도는 무려 17,000명, 파키스타 2,400명, 중국 2,000명 순이다. 이 지역은 광견병 위험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 한국을 비롯한 대다수의 국가..

이보다 편할 수 없다! 태국에서 만난 잠자는 고양이와 개.

요새 태국 이야기가 많다. 갑자기 태국 소식을 전하는 블로거가 된 것 같은. 사진 정리를 하다가 발견한 길거리 동물 사진.예전에 태국에서 살 때 열심히 찍어둔 사진이다. 편안하게 자고 있는 동물들을 보고 있으면 왠지 모르게 마음이 편안하다. 오수에 빠진 태국의 개와 고양이, 그 편안함을 함께 느껴 보자! 처음에는 죽은 줄 알았다. 지나가던 사람이 실수로 엉덩이를 툭 차자 바로 반응을 보이던 것을 보고서야 죽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다는. 이름도 모를 길거리 뒷편, 역시 이름도 모를 고양이 한 마리. 지척에 다가선 내 기척을 느꼈을 법도 한데, 나를 무시하는 것인지, 아니면 사람의 움직임에 익숙해진 고양이인지 미동도 안했다. 누가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았는가. 그 딸랑거림은 온데간데 없고, 쥐죽은듯(?) 자고..

여행/2007 태국 2009.02.13

한국과 일본의 차이! 애견 부동산이 없다.

일본에 정착하기 위해 한국에서 많은 준비를 했다. 그 중 가장 많이 공들인 것이 바로 애견이 머물 수 있는 집을 구하는 것. 혹자는 일본에서 살 집을 한국에서 구하냐고 반문할 수 있겠지만, 일본의 경우 인터넷에서 부동산 정보를 많이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이것이 가능하다. 한국에서 일본에서 살 동네를 대략적으로 정하고, 인터넷 부동산을 통해 해당 지역 집 구경을 예약하면 끝. 2008/09/09 - 애견의 존재감? 애견 전철 티켓을 구입하다! 2008/08/28 - 애견과 쇼핑 할 수 있다? 없다? - 마츠모토키요시 홈센타 2008/08/21 - 2주 120만원,도쿄 애견맨션 이용기! 2008/07/28 - 애견 때문에 싸우지 맙시다! - 일본의 애견 안내판~ 2008/07/23 - 일본에서 애견 등록하기..

애견용 포카리스웨트와 박카스!

아내와 함께 하라주쿠에 가면 자주 들르는 곳이 있다. 바로 펫 파라다이스. 애견용품 전문점. 보기에도 깜찍하고 귀여운 애견용 의류와 기구를 구입할 수 있는 곳이다. 물론, 펫 파라다이스는 가격이 조금 비싼 관계로 주로 아이쇼핑만 하고, 인터넷이나 동네 창고형 슈퍼에서 애견용품을 주로 구입하고 있다. 2주 120만원,도쿄 애견맨션 이용기! 일본 회덮밥에는 고추장이 없다? 미나토야쇼쿠힌 지유가오카에 가면 쓰리 독 베이커리(three dog bakery)라는 곳이 있다. 애견 전용 베이커리를 판매하는 곳. 종류도 다양하여 베이글, 쿠키, 비스킷, 파이 등의 빵 종류와 애견 생일용 케익도 있다. 더 재미있는 사실은 애견 건강을 위해 색소나 설탕과 같은 화학 첨가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는 것. 사실, 이런 베이..

애견의 존재감? 애견 전철 티켓을 구입하다!

한국에서 애견을 데리고 이동하기가 조금 번거롭다. 특히, 사람이 많이 모여 있는 곳으로 데려가야 할 때면 지레 겁부터 나는 것이 사실. 전철이나 버스에라도 데리고 타면 경우에 따라서 '쯧쯧' 혀를 차는 소리를 듣는 경우도 있었다. 애견 전용 가방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이런 경우 솔직히 할말이 없다. 특히, 버스나 전철 안에서는 더욱 그렇다. 애견을 데리고 탈 수 있는지 조차 잘 모르겠고, 그런 표식을 본적도 없다. 그래서 애견을 데리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왠지 모르게 하지말아야 할 일을 하는 느낌이 들곤했다. 지금은 일본이다. 한국에서 8개월을 준비해 애견까지 데리고 일본에 왔다. 2달 전쯤 일이다. 아내와 함께 살고 있던 애견 맨션에서 현재의 집으로 이사가기 위해 전철역으로 이동했다. 물론..

애견과 쇼핑 할 수 있다? 없다? - 마츠모토키요시 홈센타

지난 주말에 아내와 함께 마츠모토키요시 홈센타를 방문했다. 사실, 집에서 도보로 5분 정도 걸리는 곳에 있어 자주 가는 편. 마츠모토키요시는 도쿄 시내 다니다보면 자주 볼 수 있다. 편의점과 드럭스토어의 중간 형태. 간단한 약품과 생필품을 팔고 있어, 한국 관광객도 자주 방문하는 곳 중 하나다. 우리가 간 홈센터는 시내에서 볼 수 있는 마츠모토키요시와는 달리 창고형 대형 매장. 도큐핸즈처럼 일본인의 기호에 맞게 집안에 필요한 각종 물건을 직접 만들어 쓸 수 있는 DIY 매장이 특히 잘 되어있다. 오늘 방문 목적은 쿠로(애견 이름) 사료와 각종 간식거리를 장만하기 위해. 자주 방문하던 곳이라 애견과 함께 방문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어, 쿠로와 함께 갔다. 입구 앞에 조용히 앉아 있던 대형견. 마츠모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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