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여행이야기

아이 동반 해외여행, 이것만은 꼭 가져가자!

도꾸리 2011. 5. 1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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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월 된 하루를 데리고 참 여러곳을 다녔어요. 하루 여권에 도장이 벌써 몇 개나 찍혀있더군요. 이렇게 어린 아이를 데리고 여행을 다니다보니 나름대로 노하우가 생겼답니다. 짐은 어떻게 싸야하며,  어떤 호텔을 예약해야 좋은지 나름대로 경험이 생겼어요. 오늘은 아이를 데리고 해외여행 할 때 알아두면 좋은 몇 가지 팁을 소개할까 합니다.


 1. DVD 플레이어 or 노트북  

하루 데리고 여행할 때 가장 필요한 것이 저희 가족은 노트북입니다. 물론 여행하면서까지 인터넷 하고자 함은 아니에요. 하루가 비행기 안이나 호텔에서 심심할 때, 혼자서 놀 수 있는 최고의 장난감이 바로 노트북이에요. 정확히 말하자면, 노트북의 동영상 플레이어에요. 하루가 좋아하는 뽀로로나 꼬마기차 타요 같은 동영상을 저장해놓았다가, 하루가 울거나 심심해할 때 틀어주면 최고에요. 특히, 비행기 안과 같은 낯선 환경속에서 아이들이 우는 경우가 많은데, 어린이가 좋아하는 동영상 틀어주면 정말로 눈물 딱 그친답니다.  



 2. 압축 봉투

기저귀를 입는 하루, 짐 쌀때 부피가 장난 아니죠. 특히나 긴 여행을 떠난다면, 아기 짐만 따로 챙겨 사전에 보내야 할 경우도 생기더군요. 이렇게 부피가 많이 나는 옷이나 기저귀는 압축 봉투를 이용하시는 것이 좋아요. 제가 살고 있는 일본에서는 백엔숍 같은 곳에 가면 여행용 압축 봉투를 파는데, 이것 사다가 물건 넣고 진공청소기로 공기 빼주면 평소 부피의 40~50% 수준으로 줄일 수 있어요. 압축 봉투를 사용해서 그런지, 저희가 여행 갈 때는 큰 가방 한 개 정도에 모든 짐을 넣어 간답니다. 



 3. 아이가 좋아하는 장난감

여행할 때 아이가 평상시 자주 가지고 노는 장난감만 따로 모아 휴대해 다녀요. 이러다가 아이가 울거나 밥먹으로 식당 갔을 때, 장난감 주고 놀게하죠. 식당처럼 사람 많은 곳에서 아이가 울고 그러면 민폐니까, 나름대로 생각한 방법인데, 이제까지는 제법 효과가 있었답니다. 노트북의 휴대용 버전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노트북은 호텔이나 비행기에서, 장난감은 평상시 가지고 다니며 놀게하면 좋아요. 
 


 4. 수저와 포크

일본에는 왠만한 식당을 가도 아이용 수저와 포크를 빌릴수 있어요. 하지만, 해외에서는 쉽지 않더군요. 물론, 방문하는 곳에 따라 많이 다르겠지만, 일단 아이용 수저와 포크가 없다는 것을 전제로 집에서 가져가면 좋습니다. 평소 쓰던 수저와 포크를 주니, 여행지에서도 밥 잘 먹더군요.



 5. 아이가 좋아하는 반찬과 햇반

한국에 갈 때는 음식걱정 거의 안하지만, 중국이나 동남아시아 갈 때는 사실 아이에게 무얼 먹일까 걱정이 많이 되더군요. 그렇다고 평소에 잘 먹이던 것은 아니지만, 음식과 물이 다르니 먹을 것에도 신중해지는 것 같아요.

하루의 경우 햇반과 카레는 기본입니다. 해외에 갈 때 카레와 햇반을 무조건 가져가요. 현지에서 밥을 구할 수도 있는데, 어디에서 구해야할지 모를 경우도 있기 때문에, 햇반이 편리한 것 같아요.

머물고 있는 호텔에 전자레인지가 있으면 가장 좋고, 없으면 룸서비스나 프론트에 전화해 아이 음식인데 데워달라고 하면 대부분 해주세요. 물론 무료로 말이죠.

이밖에 코인란드리(동전으로 작동하는 세탁기)가 있는 호텔을 이용하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아이들 옷 갈아입는 것 장난 아니죠. 하루의 경우 하루에 잠옷까지 포함해서 2~3번 갈아입어요. 물론 더운 지역에 가면 더 자주 갈아입죠. 이럴 때 유용한 것이 바로 코인란드리입니다. 저희는 해외 갈 때 필요한 양의 50~60%의 옷만 준비하고, 나머지는 코인란드리를 이용해 빨아 입어요. 건조기가 있다면 더욱 좋아요. 이번에 방문한 홍콩의 경우 습해서 빨래를 해도 잘 안 마르더군요. 이때 건조기 덕을 톡톡히 보았답니다. 

아이 데리고 여행하기, 정말로 쉽지 않아요. 하지만, 잘만 준비하신다면 아이와의 멋진 추억을 만드실 수 있답니다. 앞에 소개한 몇 가지 팁으로, 아이와의 멋진 추억 만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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