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에서 카라스(カラス,까마귀)는 우리의 비둘기 만큼 쉽게 볼 수 있어요. 특히 역이나 공원 등지에 이런 카라스가 떼를 지어 앉아 있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는데, 때로는 그 울음이며, 생김새 때문에 무섭게 느껴지기도 한답니다. 한국에서는 까마귀를 볼 기회가 그렇게 흔하지 않네요. 명절 때 고향이나 가서야 마을 입구의 떡갈나무 꼭대기에 앉아 물끄러미 지나가는 행인을 내려다보는 까마귀를 볼 수 있는 정도. 이렇게 까마귀를 볼 기회가 적다보니 크기가 어느 정도인지, 부리가 얼마나 긴지 자세하게 볼 기회가 적었던 것이 사실. 일본 도쿄에 와서야 비로서 까마귀의 그 존재감(?)을 느낄 수 있었네요. 까마귀의 크기는 다 큰놈이 대충 어른 머릿통 정도하더군요. 이렇게 큰 놈이 부리를 쳐들고 사람 옆을 쉬익 소리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