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지난주에 무척 아팠네요. 열이 40도가 넘는 날이 며칠동안 지속. 문제는 병원에 데려가도 약을 안 준다는 것. 그 흔한 해열제도 말이죠. 처음에는 일본 병원의 약 처방에 대해, 사실 화가 많이 났어요. 그래도 지금은 적응이 됐는지, 그냥 의사를 믿습니다. 의사가 괜찮다고 하는데, 여기에 토를 달아봤자, 아무 소용이 없더군요. 그냥 아이 데려가, 약 주면 받아오고, 안 주면 그냥 온답니다. 하루를 데리고 주말에 산책을 다녀왔어요. 산책이라고 해봤자, 집 주변 한 바퀴 돌고 온 것이 전부이지만, 그나마 며칠동안 햇빛 구경 못하고 지내다가 오래간만에 낙엽진 거리를 걸어볼 수 있어 좋았답니다. 하루의 산책 복장과 도구. 야구방망이를 쥐고 있으면 왠지 안심이 되는 것 같아요. 유모차를 타고 있으면서, 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