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최초 공단주택 메이호하우스, 그리고 서민의 삶!
입구의 전시물 앞에서 좋아하는 하루. 사실, 역사적인 내용을 하루가 알리 만무하죠. 홍콩 역사박물관의 장점이라면 이러한 역사적인 사실을 알기 쉽게 다양한 전시물을 통해 소개하고 있다는 것이에요. 저도 홍콩 역사박물관만 10번은 방문한 것 같아요. 홍콩을 갈 때마다 방문했으니 말이죠.
홍콩 역사박물관은 일반전과 기획전으로 나뉘어요. 일반적은 원시시대부터 현대 홍콩에 이르기까지의 역사를 소개하는 곳이에요. 기획전은 그때그때 틀려지는데, 제가 방문했을 때는 신해혁명을 주제로 기획전이 열렸답니다. 사진은 기획전 포스터 앞에서 포즈를 취한 아내와 하루.
역사 박물관에는 다양한 설치물이 있어요. 아편전쟁 이전부터 거주하던 홍콩 소수민족, 그리고 그들의 문화와 생활상을 설치물을 통해 확인할 수 있지요. 홍콩을 제대로 알고 싶으시다면 무조건 방문하셔야 할 곳이 바로 홍콩 역사박물관입니다.
또한, 홍콩의 다양한 교통수단 모형도 홍콩 역사박물관을 방문하신다면 만나실 수 있어요. 특히, 하루가 좋아했던 곳이기도 한데요. 트램과 배가 진열된 곳에서 아에 발을 뗄 생각을 안하더군요. 덕분에 울고불고 난리치는 하루 데리고 나오느라 힘들었어요.
트램의 경우 내부 구경도 가능한데, 하루가 너무 좋아해 저렇게 앉아 30분을 보냈답니다. 얼굴에 뭍어나는 미소, 보이시죠!! 레토르한 느낌도 좋았고, 사진 찍기에도 좋은 것 같아요.
근현대로 넘어오면 홍콩 서민의 삶을 전시한 공간이 나옵니다. 섬나라 홍콩의 물부족, 섹킵메이의 화제, 그리고 홍콩 최초 공단주택인 메이호하우스까지, 홍콩 서민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으실 수 있어요.
역사박물관 제일 마지막에 있는 사진입니다. 1997년 홍콩의 중국 반환과 관련된 사진. 홍콩의 미래는 더욱 좋아질 것이다(샹강밍티엔껑하오,香港明天更好)라고 적힌 글이 마음에 와닿네요. 10년 전 그들이 말한 홍콩의 미래, 과연 좋아지고 있는지 말이죠.
홍콩의 역사를 다양한 전시물을 통해 소개하고 있는 홍콩 역사박물관. 어른뿐만 아니라 어린이도 즐길 수 있는 공간입니다. 홍콩을 방문한 여행자라면 꼭 한 번 방문해보세요. 사라진 홍콩의 옛모습을 구경하실 수 있어요. 참고로 수요일에 방문하신다면 홍콩 역사박물관과 인근 과학박물관을 무료로 들어가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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