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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아내에게 역사 이야기 안하는 이유!

아내를 만난 것은 태국 방콕이다. 한국도 아니고 일본도 아니다. 그렇다 보니 사실 한국과 일본의 지난 역사에 대한 문제를 이야기할 경우가 거의 없다. 간혹, 축구경기나 야구경기에서 한국과 일본이 맞붙는 경우, 경기가 끝나고 진 편이 삐치는 경우는 있어도 말이다. 사실, 일본과 한국의 민감한 역사문제에 대해서 의식적으로 이야기를 안 하고자 노력한다. 결혼 초기, 아내가 일본의 지난 역사에 대해 어떠한 인식을 가졌는지 이미 확인했기 때문이다. 오늘은 이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일본 히키코모리, 히키코모리 예비군 얼마? 일본이 부러워하는 한국 영어전쟁! 지난 8월 14일, 일본 NHK에서 재밌는 토론이 있었다. 한일의 미래관계를 모색하고, 또한 지난 역사문제에 대해 양국의 국민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리고 차..

시코쿠/카가와 - 세계에서 가장 예쁜 티켓판매소, 오기지마의 혼!

타카마츠항에서 탄 페리는 40분 정도 걸려 세토우치 국제예술제가 열리고 있는 오기지마에 도착했다. 비탈진 산길에 집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오기지마, 인구도 200명 정도 밖에 안될 정도로 작은 섬이다. 이곳에서 제작, 설치된 예술품은 오기지마의 지형과 자연환경을 고려한 것이 특징이다. 배에서 내려 우리가 가장 먼저 도착한 곳은 티켓판매소. 그런데 이곳이 보통 물건이 아니다. 멀리에서도 한눈에 띌 정도로 시각적인 인상이 강렬했다. - 세토우치 국제예술제, 배위에 기린이 있는 이유는? - 도쿠시마, 일본 여행의 숨은 명소 작품명 오기지마의 혼(男木島の魂). 스페인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예술가 하우메 플렌샤(Jaume PLENSA)의 작품으로 브론즈,유리,스테인레스를 사용해서 조개 형태의 건축물을 지었다. 원래는..

시코쿠/카가와 - 세토우치 국제예술제, 배위에 기린이 있는 이유는?

시코쿠 투어 4일째에 세토우치 국제예술제를 방문했다. 세토우치 국제예술제는 예술을 통한 바다의 복원이 컨셉이다. 고령화의 진행과 젊은층의 이도(離島)현상이 자꾸 늘어나고 있는 이때, 예술의 힘을 이용해 다시 활기찬 섬을 만들고자 하는 것이 바로 세토우치 국제예술제의 기본 취지. - 시코쿠 여행, 가슴떨리는 첫출발! - 도쿠시마, 일본 여행의 숨은 명소 세토우치 국제예술제 포스터 이를 위해 다카마쓰와 세토우치 일대 7개 섬에 일본 국내의 유수 예술가들과 세계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해서, 세계 각국에서 많은 방문객을 유치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바다의 날인 2010년 7월 19일부터 시작된 세토우치 국제예술제는 10월 3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세토우치 국제예술제가 끝난 이후에도 상당수의 작품을 ..

시코쿠/도쿠시마 -시코쿠 여행, 가슴떨리는 첫출발

시코쿠여행의 시작 도쿠시마에 가기 위해 아침 5시에 일어났다. 정확히 이야기하자면 알람 울리기 전에 먼저 일어나 내가 알람을 깨웠다. 아침 5시라는 것이 말이 5시지, 평상시라면 알람을 몇 개 놓아도 일어날 수 없는 시간이다. 여행을 떠난다는 왠지모를 가슴떨림이 나를 이렇게 이른 시각에 깨운것 같다. - 도쿠시마, 일본 여행의 숨은 명소 - 일본 미디어와 인터뷰하다. 달라진 블로그 위상! 이번 여행의 출발지인 오사카행 비행기에 올랐다. 비행기에서 비행기를 보면 언제나 마음 설레인다. 내가 떠난다는 것, 그리고 떠나는 사람을 본다는 것이 말이다. 수십번 비행기를 탔지만, 여행에 대한 기대감은 언제나 날 설레게 만든다. 그래서 다들 그렇게 여행을 하는 것 같다. 그 가슴 설레는 떨림을 느끼기 위해. 비행기를..

일본 미디어와 인터뷰하다. 달라진 블로그 위상!

이번 4박 5일간의 도쿠시마현과 가가와현 미디어 투어는 처음부터 블로거를 대상으로 기획되었어요. 예전에는 미디어 팸투어하면 신문사나 잡지사 기자를 대상으로 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면, 이제는 블로그까지 그 영역이 넓어진 것이죠. 그만큼 블로거 위상이 달라졌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던 기회였던 것 같아요. 예전에 홍콩, 일본 시즈오카현, 태국 방콕 등을 미디어투어 형태로 다녀온 적이 있었지만, 블로거만을 위한 팸투어가 기획된 것은 아마도 이번이 처음이 아닐까 합니다. 단순히 이벤트를 통해 블로거를 선발해서 해외여행 한 번 보내주는 형태가 아닌, 시코쿠의 도쿠시마현과 가가와현 관광청과 일본 교통운수국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이루어지게 될 정도로 말이죠. 다시 한 번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의 마음 전합니다. 20..

언론 소개 2010.08.30

아이 성장, 5일간의 놀라운 변화!

금요일에 시코쿠에서 돌아왔어요. 첫날은 너무 피곤해서 아무것도 못하고, 아내가 차려준 밥을 먹고 이른 저녁에 벌써 꿈나라로~ 토요일은 하루종일 가족봉사, 그리고 오늘 일요일이 되었네요. 5일만에 집으로 돌아온 후 가장 놀랐던 것은 하루의 성장. 뭐, 성장이라고 표현했지만, 키가 갑자기 몇센치 커졌다거나, 말을 갑자기 유창하게 할 수 있다거나 하는 수준은 물론 아니죠. 다만, 5일 떨어져 있었지만, 분명히 이전에 비해 지금의 모습에서 성장한 느낌을 얻을 수 있었답니다. 수영장에서 물놀이 즐기는 하루. 일단 알아듣는 단어가 많이 늘어났다. 앉어, 일어서 등의 단어뿐만 아니라, 왠지 내가 말하는 것을 거의 알아듣는 듯한 느낌이었다. 또한, 말하는 것도 예전 오물오물거리는 수준에서, 이제는 분명한 단어로 말하는..

귀가(歸家), 집밥에 대한 그리움

4박 5일간의 시고쿠여행을 마치고 어제 돌아왔습니다. 시고쿠의 도쿠시마와 가가와현의 명성을 새삼 확인할 수 있었던 멋진 기회였던 것 같아요. 인심 좋고 볼 것 많았던 시고쿠여행, 역시, 도쿄나 오사카여행과는 완전히 다른 느낌이더군요. 앞으로 블로그를 통해 도쿠시마현과 가가와현에서 받았던 솔직담백한 느낌을 전하도록 할께요. 사진은 아침에 아내가 차려준 밥상이에요. 정확히 말하자면, 내가 없는 동안 하루 돌보기 위해 내려온 장모님이 처가로 돌아가시기 전에 만들어 놓았던 밑반찬을 아내가 내놓은 것. 머, 말이 그렇다는 것이고, 집밥이 그리운 놈에게 누가 만든 것이 중요하겠습니까. 여행중 호텔이나 료칸에서 즐긴 맛있는 식사도 물론 좋았지만, 귀가해서 아내가 차려준 밥 먹어보는 것도 좋네요. 소박하고, 특히나 사..

쌀라타이 디너쇼, 태국 전통무용을 즐기는 방법!

지난글에서 태국 전통 무용을 관람할 수 있는 쌀라타이 디너쇼에 대해 소개했어요. 오늘은 구체적인 공연 내용을 설명하고자 합니다. 쌀라타이 디너쇼에서는 태국 전역의 전통 무용을 관람할 수 있기 때문에, 태국어를 공부하거나 태국 문화에 관심 있는 여행자에게 추천합니다. 방콕 수상가옥, 물위의 삶은 어떤 모습일까? 태국 대학생, 검정 교복을 입다! 탐마쌋 대학 탐방기~ 식사후 8시 30분 부터 쌀라타이 공연이 시작됩니다. 공연이 시작되기 전 무대 뒷편에 태국 전통악기를 연주자가 들어오고 그 뒷편에 사회자가. 모든 설명은 영어로 진행됩니다. 공연 시작전 태국 전통 악기에 대한 설명이 있습니다. 맑은 음색의 목금 악기는 라나 엣, 북 처럼 생긴 악기는 따폰, 그리고 우리의 거문고 비슷하게 생긴 악기에 대한 소개와..

여행/2010 태국 2010.08.25

도쿠시마, 일본 여행의 숨은 명소

도쿠시마, 그 첫인상을 말하자면 '놀라움'이다. 단지 첫날을 보낸 것뿐이어서 속단하기에는 너무 이르지만, 그만큼 인상이 강한 것이 솔직한 내 마음이다. 나루토해협의 소용돌이에서 아와오도리까지, 하루종일 즐거움의 연속이었다. 즐거움과 만족감이 존재하는 곳, 이곳은 도쿠시마현이다. 저녁에 본 도쿠시마 아와오도리. 해외 어디를 가나 저녁 볼거리를 중요하게 여기는 나에게 딱 맞는 공연이었다. 공연이라고 표현하기 보다는, 사실 체험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아마도 춤에 대한 인상 대부분은 현지 주민과 어울려 함께 춤을 춘 것에 기인하기 때문. 여기에 빨간색 옷에 꼬깔모자를 쓴 춤추는 무희의 강렬한 동작도 눈에 어른어른. 도쿠시마를 방문하는 여행자라면 아와오도리 공연 추천한다. 나루토해협의 소용돌이. 세계 3대 조..

일본 시코쿠 여행을 시작합니다~

지금 칸사이공항에 있습니다. 8시 30분 비행기를 타기위해 아침 5시에 일어나, 전철타고 하네다 공항에 왔어요. 이른 아침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바삐 움직이시더군요. 오늘부터 5일간 시코쿠의 토쿠시마현과 카가와현의 명소를 둘러볼 예정입니다. 일정표가 빠듯해서 조금 벅찰것 같지만, 힘든만큼 멋진 여행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카가와현은 꼭 한 번 가보고 싶었던 곳이에요. 도쿄 우에노 인근에서 사누키우동을 처음 먹었을 때의 감동을 잊지 못해서죠. 언젠가 사누키의 본고장 카가와현에 가보리라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빨리 이루어지게 되었네요. 토쿠시마현에 대해서는 사실 잘 모르고 있었어요. 오죽했으면, 최근 일본에서 미군 기지 문제로 화제가 되었던 토쿠노시마와 혼동했을 정도. 하지만, 여행을 계기로 이것저것 조사..

오르골 박물관, 공기 저항이 만든 천상의 화음!

음악도시 하마마츠에서 버스로 불과 40분 정도 떨어진 곳에 하마나코라는 곳이 있다. 바닷물과 민물이 섞이는 지역으로, 일본에서 뱀장어 산지로 유명한 곳이다. 바로 이 하마나코에 천상의 화음을 자랑하는 악기인 오르골을 모아 놓은 박물관이 있다. 오늘은 이 오르골 박물관을 소개하고자 한다. 시즈오카 하마마츠, 야경이 멋진 곳! | 하마마츠 나카지마사구! 우나기 도시, 시즈오카 하마마츠 오르골이란 나무, 종이, 철판 등에 구멍을 뚫어 공기의 흐름에 따라 다양한 소리를 연주해 내는 악기. 오르골 뮤지엄에는 약 70여 종류의 다양한 오르골이 있다. 악기 구경뿐만 아니라, 오르골을 이용한 공연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오르골이란 악기 자체가 한국인에게는 워낙 생소해서 이곳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이 그리 많은 편은 아..

일년내내 마츠리를 즐길수 있는 곳, 하마마츠 마츠리회관

하마마츠 최고 볼거리는? 일본 3대 사구로 불리는 나카타지마 사구를 꼽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아니면, 음악도시 하마마츠를 가장 잘 표현하는 악기박물관을 선택하는 이도 있을 것이다. 나카타지마 사구나 악기박물관 모두 하마마츠 최고 볼거리임에 틀림없다. 나는 여기에 마츠리회관을 추가하고자 한다. 시즈오카 하마마츠, 야경이 멋진 곳! | 하마마츠 나카지마사구! 우나기 도시, 시즈오카 하마마츠 하마마츠 사구 인근에 위치한 마츠리회관, 하마마츠 마츠리에 대한 모든 것을 소개하는 곳이다. 나카타지마 사구 인근에 위치한 마츠리회관에는 VTR 시청각관과 축제에 사용되는 연과 가마를 비롯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축제에 관련된 간략한 영상을 틀어주는 시청각관에는 매년 5월 3일부터 5일까지 3일 동안 펼쳐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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