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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야게 8

잘린 손가락 파는 일본 백엔숍

일본 백엔숍에 자주 간다. 특별히 살 것이 없어도, 물건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다양한 아이디어 상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팔고 있어, 구경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몇 개 사오곤 한다. 오늘은 일본 백엔숍에서 본 독특하고 재밌는 상품을 소개하고자 한다. 신칸센에서 본 아이디어상품 책자! 사실, 윗 제품을 보고는 살짝 놀랐다. 잘린 손가락을 장난감으로 만들어 팔다니... 물론, 어떤 제품을 만들어 파느냐는 생산자가 정할 부분이지만, 아이들의 교육적인 부분을 고려해 만들었으면 좋겠다. 잘린 손가락 장난감은 어린이에게 교육적이거나 심성적으로도 좋을 것 같지 않았다. 피가 줄줄 흐르는 잘린 손가락을 어릴 때부터 가지고 논다고 생각하면, 왠지 무섭다. 다음은 휴대용 소변기. 고속도로에서 정체가 발생했다거나, 병원에서 ..

하루, 여름을 만나다!

무더운 여름이다. 하루도 머리를 산뜻하게 잘랐다. 두번째 까까머리. 지난번에 너무 짧게 머리를 잘랐는데, 이번에는 조금 길게 잘랐다. 그래봤자 까까머리지만... 의외로 짧은 머리가 잘 어울리는 하루. 친구가 선물로 하루 옷을 보내왔다. 저스트 사이즈라 올해, 길어야 내년까지밖에 못입을 것 같지만, 그래도 오래간만에 예쁜 옷이 생겨, 하루도, 우리도 싱글벙글. 옷에 맞춰 샌달도 샀다. 비로 5천원짜리 중국제지만...하루에게 비밀~ 하루, 달리다. 바람처럼. 중국제 샌달을 신고. 하루는 야구를 좋아할까, 축구를 좋아할까? 아직 야구공을 보지 못한 상황에서 성급하게(?) 결론 내리면, 축구다. 왜냐고? 내가 좋아하니까... 아빠 좋아하는 것 따라하는 하루, 이뽀!!! 일본에도 조만간 뜨거운 여름이 찾아올 것이..

무서운 일본 더치페이, 집 초대해도 낸다!

어제 아코짱 일행이 집을 방문했다. 아코짱은 아내의 고등학교 동창으로, 가장 친한 친구다. 아내가 호주에서 공부했을 때, 방콕대학교에서 강의했을 때, 그리고 한국에서 신혼살림 차렸을 때 방문했던 이가 바로 아코짱이다. 아코짱이 이번에는 우리가 살고 있는 치바현을 방문했다. 멀리 나고야에서 차로 7시간 걸리는 수고를 마다하고 말이다. 아코짱에게서 연락이 온것은 일주일 전이다. 남편인 가와세상이 우리가 살고 있는 곳 인근 거래처를 방문할 기회가 생겼다고 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절친을 만나기 위해 남편따라 오겠다는 내용. 물론, 1살난 타이거군과 함께. - 도쿄 라멘지도 - 최고 라멘을 찾아서! - 메론, 1통에 900만원하는 일본 시즈오카 온센여행중 하루와 타이거 지난 시즈오카 온천여행도 아코짱 일행과 ..

일본인 장인에게 생일선물을 받다!

어제가 생일이었다. 아내가 결혼 전에는 이것저것 챙겨주더니, 결혼 후에는 감감무소식이다. 하기사, 나도 아내에게 잘 못챙겨주니 특별히 불만은 없다. 다만, 가끔 블로그 돌아다니다가 생일 선물 받았다는 글을 보면 살짝 옆구리가 시려진다는. 머, 이번 생일에는 선물을 받았으니 당분간 옆구리 시릴일은 없을 것 같다. 일본 주부가 접대용으로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지난 주말에 소포를 하나 받았다. 바로 처가댁에서 보낸 것. 금요일 쯤 소포가 하나 갈것이라는 메일을 받았지만, 내용물을 말씀해주지 않아 궁금했다. 지난주 장례식을 마치고 도야마에서 돌아왔다. 당시, 장인어른과 메론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홋카이도 유바리메론의 첫 경매 관련 내용이었다. 일반 메론 말고 조금 고급 메론을 한 번 ..

먹기 아까운 나고야 명물 카에루만쥬!

아내 친구중 아코짱 가족과 친하다. 아코짱은 아내의 대학교 동기로 아내가 해외에 있을 때도 자주 만나러 왔던 친구. 예전에 도쿄 가이드북 만들 때도 아코짱 가족의 안내로 요코하마에 함께 가기도 했다. 이런 아코짱 가족과 함께 지난번에 여행을 다녀왔다. 아코짱 가족은 나고야에 살고 있다. 우리는 치바현. 여행 목적지를 시즈오카 슈젠지로 정한 이유도, 치바현과 나고야의 중간 정도이기 때문. 오미야게(선물) 문화가 발달한 일본, 어딜가든 작은 선물을 준비하는 편이다. 시즈오카에서 아코짱 가족을 만났다. 그리고, 첫날 오미야게를 주고 받았다. 우리가 받은 오미야게가 바로 나고야 명물인 카에루만쥬. 카에루는 일본어로 개구리다. 만쥬는 밤빵 정도 생각하면 된다. 너무나 귀엽게 생긴 카에루만쥬, 먹기 아까울 정도였다..

일본인 선정 한국선물 베스트 10!

일본인을 대상으로 하는 서울여행 커뮤니티에서 예전에 앙케이트 조사를 한 것이 있다. 바로 서울 여행시 어떤 제품을 선물로 구입할 것인가라는 질문. 이 앙케이트 조사를 통해 일본인이 서울 여행할 때 어떤 제품에 관심있어 하고, 또한 어떤 제품을 구입하는지 알 수 있었다. 오늘은 이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 우리와 다른 일본의 선물문화! - 일본 결혼식에 참석하면 어떤 선물을 받을까? 일본인이 서울 여행시 구입하는 선물 베스트 1위는? 바로 먹거리였다. 맛있는 음식이 많기로 소문난 서울, 특히 일본에서는 김치 등이 건강 식품으로 널리 알려지면서, 본국의 맛을 찾아 한국을 직접 방문하는 일본인도 많이 늘어난 것 같다. 이들이 주로 찾는 것으로는 김치를 비롯해 김, 바로 조리해 먹을 수 있는 레토르제품, 그리..

일본, 결혼초대를 받으면 참석해야 하는 이유는?

지난 주말에 아내의 둘째 동생인 타츠 결혼식에 다녀왔다 지난 글에도 이야기했지만, 타츠와 그의 피앙새는 진작부터 함께 살고 있었다. 가족모임에 언제나 함께 왔기에 가족들도 모두 그녀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 그런 이유로 이번 결혼식은 가족간에 조촐하게 진행되었다. 멀리 야마나시현에 마련된 결혼 전용 리조트에서 가족 전원이 참석한체 1박 2일간 진행되었다. 자세한 것은 다른 글에서 전하기로 하고 오늘은 결혼 선물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 일본 처가댁 3남매, 모두 동거를 경험하다! - 우리와 다른 일본의 선물문화! - 일본 전통 결혼식 구경하기, 도쿄 메이지진구 결혼식 끝나고 많은 선물을 받았다. 위 사진에 찍힌 4개의 상자 이외에도 내가 살고 있는 치바현에서 결혼식이 열린 야마나시현 리조크까지의 교통비, ..

일본에서 이사 선물을 받다!

지난 주말 저녁에 누군가 현관문 밖에서 부르더군요. 아내가 나가보더니 급히 저를 불렀어요. 현관에 나가보니 우리와 동년배로 보이는 남녀가 서있더군요. 알고 봤더니 옆집에 새로 이사왔는데 인사드리기 위해 방문한 것이었다는. 방문 인사를 마치고 준비한 선물을 저희에게 주더군요. 이사올 때 저희는 아무 선물도 돌리지 않아 받기가 조금 민망했다는. 아내도 처음에 선물 돌리는 것을 고민했다고 합니다. 일본에서 이사할 때 이웃에게 인사를 하면서 선물 돌리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우리가 입주하는 곳 좌우측도 공실로 남아 있어 이웃이 없던 상황. 이런 문제로 동생인 타츠에게 전화해 선물을 줘야 할지 말라야 할지 고민하던 아내. 아내는 일본인이구나 하는 것을 이런 때에 느낀답니다. 선물을 개봉하기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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