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2010 태국

긴장감 최고, 태국 무에타이 경기장에 가다!

도꾸리 2010. 9. 8.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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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에 사용되었던 실전무술 무에타이, 영화나 K-1과 같은 무대에서 볼 수 있는 무에타이도 상당히 거칠다. 이런 무에타이를 직접 볼 기회가 있었다. 장소는 태국 방콕의 랏담넌 무에타이 경기장. 룸피니 경기장과 더불어 방콕에서 외국인이 무에타이를 볼 수 있는 가장 유명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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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가 조금 넘어 경기장에 도착했다. 랏담넌 무에타이 경기장은 배낭여행자의 천국 카오산 인근에 있다. 카오산에서 택시로 40~50밧 정도면 갈 수 있다. 경기장 앞에는 이미 많은 사람으로 붐볐다. 첫 경기는 이미 시작한 상태였지만, 다들 그다지 신경 쓰지 않는 분위기였다. 그도 그럴 것이, 평일 첫 경기는 6시부터 시작하지만, 초반 경기는 주로 어린 선수들의 데뷔 무대다. 좀 이름있는 성인 선수는 저녁 9시 이후의 메인이벤트에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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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표소에서 표를 구입했다. 경기에 따라 요금에 조금 변동이 있지만, 기본적으로 링사이드 2,000밧, 2층 1,500밧, 3층 1,000밧이다. 일등석인 링사이드 요금 2,000밧을 지금 환율로 계산하면 대략 75,000원 정도다. 현지 물가에 비추어본다면 상당히 비싼 편이지만, 무에타이 경기를 조금이라도 가까이에서 보기 위해 이 링사이드 티켓을 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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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 안으로 들어가기 전에 마사지실과 체중을 재는 곳을 지나게 된다. 무에타이 경기가 끝나면, 선수들은 이곳에 들러 스프레이 파스를 온몸에 뿌리며 경기로 혹사당한 근육을 풀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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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싸한 파스 냄새가 진동하는 와중에, 한쪽에서는 승리의 기쁨에 환호성을 외치는 승자가, 다른 한쪽에는 경기 결과의 아픔을 곱씹는 패자의 모습을 동시에 볼 수 있는 곳이다. 또한, 경기 당일 이른 새벽에는 깡마른 몸이지만 다부진 체격의 무에타이 선수가 체중계 위로 올라 몸무게 재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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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장한 사내들이 지키고 있는 입구를 지나 링사이드로 이동했다. 몸집은 비대했지만, 링사이드 티켓 소지자 대처는 신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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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안내를 따라, 링사이드로 이동했고, 원하는 자리에 앉아 경기를 관전할 수 있었다. 링사이드에는 외국인 관광객이 많았다. 그룹으로 들어온 일본인 관광객과 이종격투기를 좋아하는 백인이 대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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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사이드 최대의 장점은 선수의 모든 것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는 것. 경기 시작 전 긴장한 선수의 표정, 경기 속 격렬한 몸동작으로 싸우는 모습 하나하나를 놓치고 싶지 않다면, 링사이드로 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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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을 견제라도 하는 듯, 경기 시작 전 고개를 낮춘 체 상대방을 쏘아보는 모습을 링사이드에서 보고 있자면, 무섭다 못해 소름이 돋을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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