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2006 태국

껍질만 먹는 태국식 새끼돼지구이!

도꾸리 2009. 6. 23.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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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북경요리를 꼽으라면 아마 열에 아홉은 오리구이를 꼽을 것이다. 화로에서 표면이 노릇노릇해질 정도로 구워진 오리, 이 껍질을 얇게 썰어 춘장에 찍어 먹는 북경오리구이. 고기가 아닌 껍질 부위를 주로 먹기 때문에 조금 느끼한 것이 사실. 그래도 북경을 여행하는 많은 분들이 찾는 대표적인 요리다.

태국에도 이와 비슷한 음식이 있다. 바로 새끼돼지구이. 5~10kg 정도 나가는 어린 돼지를 내장은 발라내고 통째로 구워내는 음식. 오늘은 태국의 새끼돼지구이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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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끼돼지구이를 먹은 곳은 차이나타운. 야시장 골목에 들어서면 사진처럼 새끼돼지를 창에 꽂아 놓은 모습을 볼 수 있다. 내장을 발라낸 후 몸통을 좌우로 반듯하게 펼쳐놓고, 이를 유지하기 위해 가로로 지지대를 놓는다. 사실, 외관이 썩 보기 좋은 것은 아니다. 돼지의 일부분도 아니고 몸 전체를 저렇게 펼쳐놓은 것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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껍질을 태우지 않기 위해 오랫동안 돌려가며 굽는다. 북경오리의 그것처럼 껍질이 바삭하게 구워질 정도로. 사진처럼 얼굴, 4개의 다리, 여기에 꼬리까지 접시에 함께 나왔다.
 
소스로 춘장과 태국 된장소스가 함께 나왔다. 춘장이 북경오리 먹을 때도 나와서 그런지, 태국 된장소스에 비해 춘장을 더 많이 찍어 먹었다.

돼지껍질은 상당히 느끼한 편이다. 살코기가 살짝 붙어나오긴 하지만, 춘장의 힘만으로는 왠지 그 느끼함을 해소하기에는 부족했다. 북경오리처럼 밀전병이 나온 것이 아니기 때문에, 순전히 껍질과 춘장의 맛으로 먹어야 했다. 기름이 입에서 흘러나올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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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타운 인근의 재래시장에서 찍은 사진. 돼지새끼구이는 껍질만 먹기 때문에 나머지는 이렇게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었다. 물론, 주문한 식당에서 껍질을 먹고 난 나머지를 이용해 추가요리를 주문할 수도 있다.

돼지새끼구이 가격은 900밧. 한화로 대략 35,000원 정도. 사실, 가격에 비해 맛이 그렇게 뛰어난 것이 아니다. 상당히 느끼하기 때문에 먹고 실망할 수도 있다. 해당 국가에서만 맛볼 수 있는 별미를 맛보았다는 것 정도에 만족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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