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생활(08년~12년)/LIFE

일본 이사 완료 - 인터넷3주, 냉장고 2주...

도꾸리 2008. 7. 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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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목요일에 드디어 이사를 했습니다.
일본에 오기전에 많은 준비를 해서 단기간 내에 집을 구해 이사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일본에서 집구하기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에 자세하게 하도록 할께요.

무사히 이사는 했지만 다른 문제가 생겼습니다.
바로 인터넷과 냉장고...
인터넷은 일본에 오기 전부터 각오하고 있었지만, 실상 경험하게 되니 답답하네요.
한국에서 전화 한통하면 다음 날 바로 설치가 가능한 곳도 많은데...
일본은 무려 3주 이상 걸리는 현실.

일단, 인터넷 서비스 프로바이더에게 신청서를 보낸 상황.
이걸 보고 서비스 프로바이더가 언제쯤 설치 가능한지 연락을 줘야하는데,
아직까지 이 연락도 못받고 있습니다.
자세한 것은 연락을 받아봐야 알겠지만, 아마도 지금부터 최소 2주 이상은 걸릴 것 같습니다.

다음은 냉장고 설치 문제.
일주일 전쯤 이사할 주소가 나오자마자 바로 가전양판점인 야마다덴끼에 갔어요.
우리로 치자면 하이마트 정도 되는 곳이 바로 야마다덴끼.
각종 가전제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곳이죠.
요도바시나 비쿠카메라도 가봤지만, 야마다덴끼가 가격이 가장 저렴했고, 또한 사는 곳 인근에 매장이 있어 주문했습니다.
문제는 바로 재고가 그다지 충분하지가 않았다는 것.
특히 냉장고 주문이 많이 밀렸다고 하네요.
주문한 시점에서 3주, 지금부터 따진다면 2주 정도 지나야 냉장고를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더운 여름 냉장고 없이 어떻게 버틸수 있는지...
덕분에 요새 식사는 모두 편의점 벤또로...
음식 때문에 아주 죽갔습니다.

전자렌지,청소기,선풍기 등등 다른 가전제품은 내일 정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덕분에 주말내내 인터넷도 없고 티브이도 없어 아내,쿠로와 함께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전 아직 한국식 빨리빨리에 익숙한것 같습니다.
솔직히 너무나 천천히 돌아가는 주변 상황에 짜증이 지대로...
일본 시스템을 따라야 한다는 아내의 잔소리 때문에 화도 못내고...
이래저래 속으로만 화를 참고 있는 중입니다.

언제쯤 모든 것이 정상화 될런지...
그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아자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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