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생활(08년~12년)/LIFE

도쿄에서 보내는 편지2

도꾸리 2008. 6. 3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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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기내에서 쿠로. 조금 낯선 환경이어서 그런지 긴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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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행 비행기 안에서 도꾸리와 마키.

도꾸리입니다. 한동안 연락이 없었죠. 이래저래 인터넷 이용이 불편하네요. 속도도 그렇고 이용하는 노트북도 조금 맛이 가서 자주 꺼지네요.

새로 구입하려고 벼르던 노트북이 끝내 저를 배신해 버렸어요. 바로 출시 시기를 늦춰버렸다는. 대만 MSI사의 WIND란 놈인데 저처럼 이곳저곳 싸돌아 다니며 인터넷 하기에 딱 좋은 모델. 원래는 이놈을 일본에 오자마자 구입해 벡스 같은 커피숍 가서 인터넷 하려고 했었는데, 출시를 7월 초로 변경해 버렸네요. 아무튼 앞으로 최대한 노력해 글을 올려보도록 할께요.

집은 거의 확정 되었습니다. 여러 부동산을 다닌 끝에 치바의 신마츠도에 위치한 맨션에 들어가기로 잠정 합의. 일본은 우리와 조금 틀리게 세입자가 신청을 한 후 이에 대해 지불 능력이 있는지 검증하는 시스템이더군요. 부동산 이야기로는 저희 둘 모두 직업이 없어 조금 그렇지만, 아내 동생이나 아버지를 보증인으로 내세우면 충분히 들어갈 수 있다고 하네요. 그 결과가 다음주에는 나올 수 있을 것 같아요.

애견을 데려오는 것도 힘들었지만, 애견을 기를 수 있는 집을 구하는 것도 상당히 힘들었습니다. 우선, 부동산을 찾아가면 애견을 기를 수 있는 집과 그렇지 않은 집을 따로 취급하는데, 애견을 기를 수 있는 집들은 대부분 가격도 비싸고 조건도 까다롭더군요. 덕분에 도쿄에서 조금 떨어진 치바에 새 둥지를 틀게 되었습니다.

인터넷이 정말 절망적이네요. 어제 신청을 했는데, 아내 말로는 신청을 하고 서비스 프로바이더에서 전화오기까지 1주일, 그리고 설치에 다시 1~2주일이 소요 된다고 합니다. 대략 2~3주일이 지나야 집에 인터넷이 설치된다고 하니, 저로써는 기가 찰 노릇입니다. 한국 같으면 다른 인터넷 프로바이더로 옮긴다고 난리라도 칠텐데, 뭐 여기는 일본이기에... 아주, 한국 인터넷이 그립습니다~

요새 집을 보러다니면서 생활에 필요한 가전제품이나 가구 등을 함께 보러다니고 있어요. 아내와 서로 취향이 달라 어떤 제품을 구입할지 결정하는 것도 만만한 일이 아니네요.

새로운 집에 들어가고 인터넷도 안정이 되면 지난 이야기 보따리를 하나하나 풀어 놓도록 하겠습니다.  그동안에도 가급적이면 자주 들어와 글을 남기도록 할께요.

모두 즐거운 한 주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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