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수박에 소금 뿌려 먹는 이유!

Posted by 도꾸리
2009.06.01 08:20 일본생활(08년~12년)/FOOD

일본, 여름이 성큼 다가왔다. 햇빛이 제법 강하여 낮시간 대에 밖에 나가려면 모자를 챙기게 된다. 자전거를 타면 시원한 봄바람의 느낌 보다는 제법 후덥지근한 미풍에 집에 돌아오면 차가운 물을 먼저 찾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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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인기 만화가 아다치 미츠루의 'H2' 중 한 장면
 

일본에서도 여름이면 수박을 많이 먹는다. 영화나 TV 혹은 만화책 같을 것을 봐도 가족끼리 오손도손 앉아 수박을 먹는 모습을 제법 볼 수 있다. 재미난 것이라면 수박을 먹을 때 소금을 뿌려 먹는다는 것. 왜 수박에 설탕이 아닌 소금을 뿌려 먹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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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수박을 처음 먹을 때의 일이다. 아내가 수박을 가져오면서 자그마한 양념통도 함께 들고 왔다. 한국에서 수박에 종종 설탕 뿌려 먹었던 나, 당연히 설탕인줄 알고 뿌려 먹었다.

한 입 베어물고 그 짠만에 살짝 얼굴을 찡그렸다. 그런데 씹으면 씹을수록 단맛이 강해지는 것이었다. 아내에게 물어보니 내가 뿌린 것은 설탕이 아닌 소금이라고 한다. 아내는 '수박에는 당연히 소금'이라는듯 두 눈을 말똥말똥 뜨고 나를 쳐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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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슬레사에서 만든 소금 첨가 수박맛 초콜릿!

일본에서는 수박에 소금을 뿌려 먹는다. 소금의 짠맛이 수박의 단맛을 더욱 강화시키기 때문.

짠맛이 단맛에 비해 뇌에 전달되는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수박에 소금을 뿌려 먹으면 먼저 소금의 맛이 전해지고 그 다음에 수박의 단맛이 전해진다. 이때 짠맛은 다음에 오는 단맛을 한층 강화시키는 특성이 있다. 수박에 소금을 살짝 뿌려 먹으면 더 달게 느껴지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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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양한 소금 첨가 수박맛 제품

소금은 단맛을 강화시켜주는 작용 이외에 미네랄 보충의 효과도 있다. 더운 여름, 땀 배출도 가장 많은 시기다. 땀과 노페물, 그리고 여러 성분이 함께 체외로 빠져 나가게 되는데, 이때 부족해지기 쉬운 것이 바로 미네랄 성분. 소금은 바로 이 미네랄 성분 보충에 도움을 준다.

일본에서 정확히 언제부터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예전부터 수박을 먹을 때 소금을 뿌려 먹곤했다. 수박에 소금을 뿌려 먹는 식습관은 만화나 TV 등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어제 슈퍼에 갔더니 예전과는 달리 수박이 매장 한쪽에 잔뜩 쌓여 있었다. 일본의 여름을 알리는 과일, 수박. 올 여름도 별 탈 없이 보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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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완전히 새로운 사실이네요.^^
    좋은 글 잘 봣씁니다.
    한번쯤 수박사서 해봐야겠네요.
  3. 그런데 우리나라사람한테는... 안맞는거 같아요
    소금들어간 음식이 많아서 ㅎㅎㅎ;;
  4. 저도 일본에 와서 알았어요.
    맛있더라고요. 말씀하신것처럼 영양도 좋고,
    그래도 새로운점 많이 알려주셔서 많이 배우고 갑니다.
    항상 좋은글 감사해요. ^^
  5. 어라...한 번 시도 해 보고 싶은 욕구가 마구마구! :D
  6. 저도 시행해 보겠습니다. 소금이라니.. 맛소금 뿌리면 되는건가요??ㅎㅎ
    • 푸헐
    • 2009.06.01 18:04 신고
    단맛좀 강하게 느끼자고 짠맛을 참아야해???
    과일은 좀 있는 그대로 먹음 안되나?
    그것마저도 소금치고 먹어야 하나...
    그냥 먹어도 수박은 충분히 단데...멀 더 달게 먹겟다고 쯧 -_-
    소금섭취량 충분한데...
    단거 좋아해봐짜 돼지바께 더 대나~
  7. 허허, 수박에 소금을 쳐서 먹으면 달게 된다라...
    토마토에도 시도해 봐야겠군요 ㅋ
  8. 다음에 한번 뿌려먹어 봐야 겠군여.
    • 주리
    • 2009.06.01 22:20 신고
    제주도에서는 된장에 찍어 먹지요...
    • 미나리
    • 2009.06.02 00:20 신고
    저희집은 딸기 먹을때 마지막에 소금물로 씻어서 먹어요...그러면 훨씬맛있어요...^^
  9. 그냥 먹어도 맛있는 수박에 소금까지 뿌릴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우리나라 수박은 설탕처럼 달아서 말이지요.
    일본 수박은 별로 달지 않아서 그런 것은 아닐까요? ㅋㅋ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10. 곧 여기저기서 소금뿌려먹은 사연 올라오겠는데요. ^^;
    • 우리나라는 삼가해야할듯
    • 2009.06.02 11:08 신고
    아시다시피 우리나라 염분섭취는 넘 과한 수준이지요.

    하지만 일본에서는 이렇게 수박을 먹는구나~~

    하는 새로운 사실을 알았네요~~
    • 바나나
    • 2009.06.02 12:05 신고
    새로운 정보이네요~
    수박과 소금의 만남이라..!!ㅋㅋ
    짠음식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저로써는,
    단맛을 기대한 수박을 한입 베어물었는데
    짠맛이 느껴진다면,, 으으으으 왠지 싫을 듯도 하겠지만,
    단맛이 더 강해진다니,
    당장 집에있는 수박에 소금을 뿌려야하겠습니다~
    • 라나
    • 2009.06.03 03:40 신고
    찐 밥을 반찬없이 검은 소금만 뿌려먹어도 맛있더라구요 토라야에서 먹었던 밥인데 이름은 기억나지 않네요
    단맛을 강조해주는게 짠맛이란걸 아는 일본사람들은 확실히 미각이 더 발달했구나 생각이
    들더라고요 ㅎㅎ
    • 단맛을 위해 궂이 그럴 필요가 있을까 싶네요
    • 2009.06.05 18:58 신고
    그냥 시원한 수박 맛을 즐기는 우리의 식습관을 지키는게 나을 듯 하네요.
    호기심이 일긴 하지만, 궂이 맛난 수박을 먹는데
    그 단맛을 배가시키기 위해
    짠맛을 감수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입니다.
    우리 조상님들도 단맛을 강조해주는게 짠맛이란걸 아셧지만, 그런 행동은 하지 않으셨던건
    문화적 차이라는 이름 뒤에 내제된 민족성 차이일것 같습니다.
    저도 일본인 친구들이 많지만, 민족성이 가끔은 그들이 소금을 쳐서 먹는 수박같이 아리송할 때가 있더군요..
  11. 수박 사오면 꼭 한번 시도해 보겠습니다 ^^b
    • 라임
    • 2009.07.12 22:13 신고
    사실 한국에서도 수박살에 소금을 발라먹는다는 것은 그리 낯선 게 아닙니다
    김춘수씨의 시 "차례"에 나오지요

    크고 잘 익은
    홍시 하나 드리고 싶어요.
    용둣골 수박
    수박을 드리고 싶어요.
    수박살에
    소금을 조금 발라드렸으면 해요.
    그러나 그 뜨거웠던 여름은 가고
    할머니,
    어젯밤에는 달이
    앞이마에 서늘하고 훤한
    가르마를 내고 있었어요
    50년전 그날처럼,
    • asdf
    • 2009.07.15 09:19 신고
    설탕뿌리면 수박의 단맛이 덜한가? 더 달지.. 소금뿌린다고 달다고 느끼나? 짜지.. 소금을 먹고 수박을 먹으면 논리에 맞을지 모르나.. 뿌린다는건 동시에 먹는던데.. 더달리가 만무.
    • 소금이
    • 2009.08.16 16:43 신고
    소금을 뿌리면 수박이 더 차가워지고 더 맛이 강해진답니다...! 이건 과학적으로 증명된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