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생활(08년~12년)/도꾸리, 라멘 먹다

도쿄 라멘열전15 - 짐보쵸, '후쿠멘'

도꾸리 2009. 5. 15.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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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아이디어 상품으로 넘치는 일본. 만물상 돈키호테 같은 곳을 가면 몇 층 짜리 건물 내 전층이 이 아이디어 상품으로 넘쳐난다. 일본색 짙은 아이디어 상품에서부터 '이런 제품이라면 한국에서도 먹힐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제품도 많다. 신상품 기획이나 바이어 관련 일을 한다면 일본 돈키호테는 방문 일순위!

이렇게 아이디어 돋보이는 제품이 많다보니 점포도 특이하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들어지는 것 같다. 물론 시니새(

오늘은 바로 이러한 독특한 컨셉으로 최근 인기있는 라멘점 후쿠멘(覆麺)을 소개한다. 마스크를 쓴 체 라멘을 만드는 곳으로 유명한 후쿠멘. 후쿠멘은 짐보쵸 교차로에서 UFJ 은행 뒤에 있다. 인근에 매니아층 많기로 소문난 라멘지로도 있고, 텐푸라 전문점 이모야도 포진! 이곳에 오면 무엇을 먹어야 할지 언제나 행복한 고민을 하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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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 세워진 전등.마스크가 포인트인 곳 답게 전등 디자인도 마스크를 활용했다. 저녁이면 약간 그로테스크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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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포는 7~8명 정도가 앉을 수 있는 테이블석이 전부. 조리실에는 2명의 마스크맨이 손님을 맞이한다. 조리실 한쪽에는 "일본어, 잘 모릅니다! 미안(日本語はよくわかりません!ゴメン)"이라고 적혀있다.

예전 TV에 출연했을 당시 마스크맨이 사회자의 질문에 무조건 "안가라(アンガーラ)"라며 정체불명의 소리로 답하곤 했다. 마찬가지로 이곳에서도 이 소리를 자주 들을 수 있다. "안가라"가 무슨 의미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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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두고 외국인이 라멘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는 소문이 있다. 라멘의 본고장 일본에서 맛으로 인정받기 위해 얼굴을 마스크로 가린 것이라며.

구체적으로 검정색 마스크를 쓴 사람이 콩고에서 왔다는 루머도 있다. "안가라"가 콩고어로 인삿말 이라는 해석과 함께 말이다. 물론, 그 어느 것도 밝혀진 사실은 없다. 이곳에서는 마스크맨은 그냥 마스크맨으로 존재할 뿐이다.

마스크를 쓴 전략이 주효했는지 오픈한지 얼마 안됐음에도 불구하고 제법 인기가 많다. 라멘 맛 하나로 승부하기 위해 마스크를 쓴 것인데, 오히려 이점이 엔터테인먼트 요소로 작용한 결과.

제법 맛있는 도쿄풍 쇼유 라멘을 맛볼 수 있는 곳, 후쿠멘.

<기본정보>
영업시간 : 11:00~22:00(주중), 11:00~18:00(주말)
가격 : 후쿠멘(覆麺) 780엔, 아지타마후쿠멘(味玉覆麺) 880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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