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태어난지 벌써 4개월이 지났다. 다른 초보아빠, 엄마도 그렇겠지만 우리도 이런저런 시행착오를 거치며 하루를 키워나가고 있다. 사실 '키운다'보다는 '배운다'라는 표현이 더 맞을 것같다. 하루를 키우면서 한 아이의 아버지로서, 그리고 한 가족의 가장으로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앞으로도 지금 만큼 잘 커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 문든문득 '정말로 하루가 내 아들 맞나?'라고 생각할 때가 있다. 마키와 나 사이의 생물확적인(?) 관계에 의해 태어났으니 당연히 내 아들이 맞겠지만, 생김새나 행동을 보면 고개를 갸우뚱 거리게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물론, 아버지로서 하루가 나를 닮았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 하지만 하루가 이런 나의 기대와는 달리 엄마 쪽을 더 닮았다는 생각이 들때 조금 서글퍼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