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살 때의 일이다. 현관 앞에 3단 형태의 화분 거치대를 설치했다. 여기에서 양파, 고구마, 미나리 등을 수경재배로 길렀고, 쪽파나 상추 등을 간단히 재배해서 먹었다. 물론, 양이 부족해서 거의 대부분을 인근 시장에서 사서 먹어야했지만, 나름대로 기르는 재미가 쏠쏠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야채재배,어렵다. 햇빛이 잘 드는 양지에 화분을 놓아야했고, 벌레가 생기면 손으로 잡아주어야 했다. 또한, 액체비료도 가끔 넣어줘야 튼튼하고 양질의 과실을 만들어 내었다. 야채를 재배해 먹는다는 것은, 이래저래 손이 많이 가는 작업임에 틀림없다. 일본에서는 앞으로 야채 기르는 걱정을 안해도 될지도 모르겠다. 야채가 자라는데 필요한 온도, 햇빛, 양분, 수분 등을 인공적으로 제어해 재배하는 것이 가능하게 되었기 때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