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달 전 쯤 일이다. 아내가 갑자기 중대 발표를 하겠다고 한다. 평상시 아내의 스타일로 봐서, 그닥 중요치 않은 이야기를 또 하려나 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아니였다!!!! 정말로 중대한 발표를 해버렸다는. 바로 아내의 임신 사실을 말이다! 사실, 2세에 대한 계획이 없었다. 아직 철이 덜 들어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둘만 살아도 행복하다고 생각한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쨋든 아내와 내 생각은 일치했다. 지금은 때가 아니다! 일본에 올 때 나름대로 계획을 세우고 왔다. 1년 동안은 무엇을 하고, 그 이후는 어떤 준비를 하고, 그리고 나서는 어떻게 하겠다는. 언제나 그렇듯 인생이라는 장기 플랜에서 매번 변수가 생기곤 했다. 그럴때마다 가까스로 원래 계획대로 복구 시키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던 기억이. 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