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에 처가댁에서 돌아왔다. 장인어른 환갑잔치 때문에 아내 형제들이 모두 모이게 되었다. 환갑잔치라고 해서 연회와 같은 특별한 행사는 없었고, 가족 전부가 인근 게로온천을 방문해 온천욕을 즐기며 가족만의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오늘은 적응하기 힘든 일본의 식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일본음식, 특히 처가댁에서 맛본 일본 음식은 거의 다 좋아한다. 하지만 아직도 익숙해지지 않은 것이 있다. 바로 스키야키(すきやき)를 먹을 때 날달걀에 찍어 먹는 일본 식습관이 바로 그것.
일본의 스키야키. 쇠고기, 두부, 버섯, 파 등에 간장소스를 뿌리고 이를 굽거나 끓여 먹는 음식이다. 밑이 평평한 사각형 전골기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진을 찍은 당일에는 나베(냄비)에 수키야키가 나왔다. 지역마다 사용하는 용기나 만드는 방법이 조금씩 다르다.
일반적으로 일본의 스키야키는 국물이 거의 없이 조려 먹는다. 스키야키 소스를 뿌리고 여기에 굽듯이 고기와 야채를 익혀 먹기 때문. 끊인 물에 데쳐먹는 샤브샤브에 비해서도 고기 크기가 굵고 큰 것을 사용한다.
오키나와의 경우 쇠고기 대신 닭고기를 이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일본에서 스키야키하면 쇠고기를 이용한다. 또한, 타이에는 타이수키라 불리는 음식이 있는데, 스키야키보다는 샤브샤브에 가깝다.
일본에서 이런 스키야키를 먹는 방법이 있다. 바로 익힌 야채와 쇠고기를 토키타마고(溶き卵)에 찍어 먹는 것이 바로 그것. 토키타마고는 날달걀을 푼 것을 말한다.
이 날달걀에 찍어 먹는 것에 아직 익숙하지가 않다. 점액질의 액체가 입안에서 미끈거리는 느낌의 생소함, 날달걀 특유의 냄새 등 여러가지 이유가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
스키야키를 먹는 방법은 원래 오사카를 중심으로 한 칸사이 지역과 도쿄를 중심으로 한 칸토지역이 원래 조금 달랐다. 칸사이에서는 쇠고기를 날달걀에 찍어 먹고, 칸토는 이런 식습관이 원래 없었다고 한다. 그랬던것이 칸사이 스키야키 전문점이 인기를 얻고 칸토지역에 속속 점포를 오픈하면서 날달걀에 찍어 먹는 것이 보편화되었다.
날달걀에 쇠고기나 각종 야채를 찍어 먹는 이유는 간단하다. 뜨겁게 굽거나 데친 재료를 입에 바로 넣으면 데일수 있기 때문에, 날달걀에 한 번 중탕해서 먹게 된 것이다.
날달걀을 먹는 식습관은 여러 일본 음식에서 볼 수 있다. 일본식 생청국장인 낫토에 계란을 풀어 먹거나, 달걀에 설탕을 넣고 여기에 청주를 부어 따뜻하게 데운 후 먹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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