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여름이면 보양식으로 삼계탕이나 백숙처럼 닭을 이용한 음식을 먹는다. 영계에 각종 한약재와 찹쌀을 넣고 끊여 먹는 삼계탕. 여러 한약재의 은은한 향이 베인 살을 발라 먹고, 찹쌀이 들어가 걸쭉해진 국물을 마시면 왠지 기운이 솟는 것 같은 느낌이다.
일본에서도 한국의 삼계탕과 같은 보양식이 있다. 바로 우나기(うなぎ,장어)가 그것. 지치기 쉬운 더운 여름에 원기를 회복하기 위해 먹는 음식이 바로 우나기다.
▲ 여러가지 우나기 조리법 중에서 아마도 보양식의 일반 메뉴는 돈부리 형태일 것이다. 비전의 양념을 발라 구운 우나기를 밥 위에 올려 내오는 돈부리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건강식으로 사랑받는 메뉴.
사각 찬합 형태의 우나기쥬를 주문하면 우나기 간이 들어간 맑은 국이 세트메뉴로 함께 나오는 경우가 종종 있다. 약간 느끼한 우나기를 먹을 때 이 국물이 비교적 잘 어울린다.
▲ 일반 슈퍼에 가도 꼬치에 꿰어서 구운 카바야키(蒲焼) 형태의 우나기를 쉽게 구입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일본이다. 자연산을 최고로 치는 것은 한국이나 일본이나 마찬가지, 일본 국내에서 잡힌 자연산 장어는 꼬치 하나에 몇 만원을 호가하는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자연산 장어 이외에 일본에서 양식되는 장어도 제법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 일본에서는 20세기 후반에 들어서야 장어양식이 비로서 가능하게 되었고, 초기에는 시즈오카현 하마마츠시의 하마나코에서 많이 양식되었다가 지금은 카고시마현이나 아이치현에서 비교적 양식을 많이 하고 있다.
▲ 현재 우나기 수입은 중국과 대만에서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 얼마전에는 중국산 수입 우나기를 국내산으로 바꾼 수입업자가 경찰에 체포되었는데, 이를 며칠 동안 TV를 통해 대대적으로 보도한 적이 있었다. 이를 통해 원산지 표기법뿐만 아니라, 일본인의 우나기에 대한 사랑도 엿볼 수 있었다.
▲ 도쿄가 있는 일본 관동지방에서는 한 번 찐 우나기를 굽는다. 이와달리 오사카 중심의 관서지역에서는 찌지 않고 굽는 방식을 취한다. 지역에 따라 굽는 방식이 조금씩 다른 일본. 물론, 맛도 조금씩 차이가 있다.
▲ 시즈오카현 하마마츠시 일대 명물인 우나기파이. 우나기 초기 양식량이 가장 많았던 하마나코가 있는 지역인 만큼 우나기를 활용한 다양한 먹거리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우나기 분말을 넣어 만든 우나기파이는 일대 가장 유명한 먹거리중 하나. 하마마츠시를 방문하면 꼭 맛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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