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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에 갔다.
노인들의 하라주쿠라 불리우는 스가모지죠도리.
약 1km 정도 되는 거리에 일본 전통 과자, 모찌, 츠케모노, 잡화점 등 제법 볼거리가 많은 곳.
이곳저곳 구경하고 있는데, 한 기념품점에서 조금 특이한 물건을 발견했다.
영락없는 개구리 모형이다.
아니, 이때까지 모형인줄 알았다.
크기가 상당하다. 내 손바닥을 펼쳤을 때 보다 더 크다.
이렇게 큰 개구리를 본적도 없고,
개구리 가죽이 있을리가 없으니 이렇게 못 만들꺼라 생각했다.
옆모습.
튀어나온 눈이 제법 귀엽다.
가격이 무려 3150엔. 비싸다.
도대체 뭐에 쓰는 물건인지...
배를 뒤집은 모습.
배에 지퍼가 달려 있었다.
다용도로 사용되겠지만, 아무래도 지갑이 아닐까 한다.
지폐는 구겨질 것 같지만, 작은 동전 정도는 꽤 많이 들어갈 것 같다.
아무래도 작은 동전 지갑처럼 보이는데...
지퍼를 열고 안을 보니 비닐 소재로 만들어져 있었다.
개구리의 매끈한 껍질과 지금의 지갑의 표면과는 너무 달라,
설마 개구리로 만들었겠어라는 생각이 여전히 강했다.
그런데 이건 무엇인가?
개구리 지갑의 발이다.
흡사 개구리의 그것과 너무 닮았다.
복잡해지는 머릿속, 과연 무엇으로 만들었을까?
주인의 눈초리가 따가웠지만,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다시 한 마리(?) 집어들었다.
이놈은 상당히 거칠게 생겼다.
아무래도 두꺼비나 맹꽁이 정도 되나보다.
팔뚝이 장난 아니게 굵다.
두꺼비 사촌의 정체는 바로 반지갑.
아쉽게도 두 다리가 없다.
반지갑을 만들기 위해 그런 것인지, 아니면 두 다리가 없어 반지갑을 만든 것인지...
이때부터 개구리 일꺼란 강한 확신이!!!
너무 똑깥다.
내친김에 몇 마리 더 확인.
이놈은 머리밖에 없다.
바로 열쇠고리로 사용되고 있었다.
마찬가지로 개구리 열쇠고리.
잠정적인 결론은 개구리를 이용한 지갑이라는 것.
일단, 가격이 너무 비싸다.
수공예품이 아닌 이상 저렇게 비쌀 이유가 없다.
기계로 찍어내는 제품이 아니기에 비쌀 수 밖에.
또한, 개구리의 모습과 너무 똑같다.
색깔만 조금 다르게 칠해 놓으면 지금이라도 폴딱폴딱 뛰어 다닐 것 같다.
그렇다면 과연 어떻게 개구리 지갑을 만들었을까?
이것이 내가 가진 의문.
오늘 이 글을 쓴 이유다.
혹시 이 글을 읽으신 분중에 아는 분 있으면 댓글 좀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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