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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맞이해 아내가 분주하다. 얼마전에는 그간 바쁘다는 핑계로 연락을 못하고 지내던 친구, 동료, 가족에게 엽서를 보냈다. 그리고 이사온 후 대청소 한 번 제대로 못한 집을 정말 하루종일 청소만 하며 보내기도 했다.
모두, 새해 첫날인 오쇼가츠(お正月)를 맞이하긴 위한 준비였다. 아내에게 있어서 청소하고 안부 편지를 보내는 것이 일종의 관습처럼 몸에 벤 습성인 것이다. 회사에서도 그러라고 긴 연말휴가를 주곤하는 일본 사회. 머, 덕분에 아내와 며칠간 집안 곳곳을 닦고 쓰느라 나 또한 분주한체 보내게 되었다.
아내가 12월 31일 저녁에 만들어준 메뉴는 소바였다. 일본에서는 12월 마지막 날 저녁에 소바를 마시며 송구영신을 기원하는 풍습이 있다. 이를 해를 넘기는 소바라는 의미로 토시코시소바(年越しそば)라 부른다. 실제로 12월 31일 저녁이 되면 TV에서 소바를 먹는 것을 인터뷰하거나 어디에 가면 맛있는 소바를 맛볼 수 있다는 정보를 소개하기도 한다.
지역에 따라서는 소바 말고 우동을 먹기도 한다고 한다. 어쨋거나 토시코시소바 먹고 2009년 한 해도 열심히 블로그 활동을!!
2009년 모두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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