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생활(08년~12년)/FOOD

소바가 아닌 소바? 오키나와 소바를 먹다

도꾸리 2008. 11. 2.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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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츠(아내 남동생)가 얼마 전에 오키나와에 다녀왔다.

여자친구가 오키나와에 살고 있어 자주 간다.

2달에 한 번 정도.

개인적으로 제일 가고 싶은 곳이 오키나와다.

타츠에게 자주 가서 좋겠다고 했더니, 여자친구만 아니면 별로 가고 싶지 않다고 한다.

그도 그럴것이 비행기 값도 비싸고, 시간도 많이 걸린다.


그러고보니 우리의 연애도 이와 비슷했다.

아내가 태국에 있는 동안 내가 줄기차게 갔다.

당시 대학원 다니고 있을 때라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었으니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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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츠가 오키나와에서 사온 선물은?

바로 오키나와 소바!!!!

소바도 아닌 것이 소바인체 하는 바로 그 오키나와 소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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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바와 함께 망고 치즈 파운드 케익도 사왔다.

오키나와 기후가 거의 열대지방의 그것과 흡사해서 아무래도 망고 같은 과일이 많은가 보다.

개인적으로 태국에 살 때 먹었던 망고를, 과일 중에서 가장 좋아한다.

어찌 이를 알았는지 망고 케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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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 맛이 강한 망고케익.

복숭아 넥타처럼 달콤한 망고의 그 과육이 먹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망고 과육을 발견할 수 없었다.

토핑으로라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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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턴트 오키나와 소바 만들기!!

상자 안에는 면과 다시, 그리고 고기가 들어있었다.

삶은 면을 다시와 함께 뜨거운 물에 넣어 먹으면 된다.

토핑으로는 박스에 함께 들어있는 고기를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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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바로 문제의 오키나와 소바.

소바에는 반드시 메밀이 들어가야 한다.

하지만, 오키나와 소바에는 메밀이 전혀 안들어간다.

소백분만을 이용해 만든 오키나와 소바.

이것이 한때 문제가 되었던 적이 있었다.

메밀도 없는데 메밀국수라고 부르니 말이다.


오래전 일이긴 하지만,

일본소바협회(?)에서 '오키나와 소바'라는 이름을 사용 못하도록 제소한 적도 있었다.

이유는 앞서 설명했듯이 메밀을 사용하지 않으면서 소바라는 명칭을 사용하기 때문.

지금은 양측이 타협해서 별 문제가 없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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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작한 한국 칼국수와 비슷한 오키나와 소바.

인스턴트 오키나와 소바만 먹어서 맛이 어떻다라고 말하기가 조금 애매하다.
 
인스턴트 소바는 그런대로 괜찮았다.

국물에 들어가는 다시도 그렇고, 고기가 토핑으로 올려지는 것도 그렇고

조금 느끼했지만 말이다.


오키나와 현지에서 소바를 먹는 그날이 빨리 오기를!!!

아내에게 간청이라도?

아자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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