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생활(08년~12년)/LIFE

뱃속에 아기가 있어요 - 전철에서 유용한 일본 임산부용 팬던트

도꾸리 2008. 11. 24.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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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초기인 여성이다.

아직 배가 나오지 않은 상황이라 겉으로 보기에는 임신을 했는지 안했는지 구분이 안가는 상황.

전철을 탔다.

제법 붐비는 전철 안에 임산부, 장애인, 그리고 노약자를 위한 좌석이 비어 있었다.

임신 초기를 겪어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오히려 임신 5~6개월 지난 후 보다 입덧도 심하고 몸 컨디션도 안 좋은 것이 사실.
 
임산부이니 당연히 자리에 앉으려 하는데, 왠지 주위 시선이 따갑게 느껴진다.

겉으로는 멀쩡한 젊은 여성이 몸이 불편한 사람을 위한 자리에 앉으려 했기 때문.

또한, 앉아 있는데 노약자분이 오셔서 계속 눈치를 준다.

급기야 젊은 사람이 자리를 양보 안 한다고 나무란다.

이럴 때 임신 초기 여성은 어떻게 해야할까?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임산부 팬던트를 알리는 홍보 포스터

일본 도쿄에서는 임산부가 이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어졌다.

사진처럼 임산부임을 알리는 팬던트를 가방과 같이 눈에 잘 띄는 곳에 매달아 놓으면 되기 때문.

만원전철을 이용해보신 분은 알겠지만, 굉장히 붐빈다.

워낙 사람이 많아 자칫 잘못했다간 배 안에 있는 아기에게 큰 영향을 줄 수도 있는 상황.

물론, 임신을 하면 가급적 집에 있는 것이 좋지만,

직장 다니는 여성의 경우 별 수 없이 만원전철을 이용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바로 임산부 전용 팬던트.




사용자 삽입 이미지
'おなかに赤ちゃんがいます - 뱃속에 아기가 있습니다'

일본에서 임신임을 알게되면 일단 거주하고 있는 구청이나 시청에 신고를 한다.

그러면 임산부를 위한 각종 검사 할인권과 산모수첩이라는 것을 받게 되며,

이때 임산부 팬던트도 함께 받는다.

이를 가방과 같이 눈에 잘 띄는 곳에 달면,

전철 이용시 눈치 안보고 노약자석을 이용할 수 있다.
 

초기 임산부를 위해 한국에서도 이러한 팬던트 도입하는 것은 어떨까?

출산을 장려하는 것도 좋은데, 힘들게 생긴 아기 유산되지 않도록 막는 것도 중요할 것 같다.

<추가.  24일, 16:15>
임산부용 팬던트에 관련된 정책이 한국에서도 시행된 적이 있네요.
다만, 널리 홍보가 안된 것 같아요.
임산부용 팬던트 홍보 관련 홈페이지도 명함 제작 업자한테 넘어간 상황이네요.
관련 링크 알려주셔서 아래 첨부합니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364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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