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생활(08년~12년)/LIFE

엔고 수혜자는 일본 수퍼마켓 이용자? '엔고환원' 스티커

도꾸리 2008. 11. 16.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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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인근 슈퍼에 갔다.

이 슈퍼의 특징이라면 업소용 대형 포장 제품이 많다는 것.

업소용 양념, 냉동식품, 인스턴트 등의 제품을 전문으로 파는 곳으로,

가격도 일반 슈퍼에 비해 20~30%정도 싼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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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슈퍼에서 파는 신선한 야채와 과일, 그리고 육류는 가격적인 메리트 때문인지 팔지 않는다.

가격이 싼 편이라 집에서 30분 정도 걸어와야 하는 수고를 감내하며,

매 주 이곳을 방문하고 있다.

물론, 돌아갈 때는 이런저런 물건을 잔뜩 사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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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였다.

평상시대로 매장에 들러 이것저것 구경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엔고환원'이라는 글씨가 눈에 띄었다.

그러고보니 '엔고환원'이라고 적힌 물건은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예전에 비해 조금씩 가격이 저렴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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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들어 엔화 고평가에 따른 환차익을

고객에게 돌려준다는 취지에서 이런 행사를 진행하고 있었던 것.

이렇게 '엔고환원'이라고 적히 스티커가 곳곳에 붙어 있는 것으로 봐서,

아무래도 업소용 제품의 상당수가 수입품 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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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고환원'이라고 적힌 제품의 원산지를 확인해보았다.

일본인이 즐겨 먹는 야채절임인 츠케모노 제품으로, 원산지는 중국으로 나와 있었다.


수출 기업의 입장에서는 엔고가 결코 탐탁치 않으리라.

수출 물가의 상승으로 해외 바이어의 구매가 줄어들기 때문.

하지만, 반대로 해외에서 수입되어 들어오는 제품은 오히려 가격이 저렴해지는 것이 사실.


또한, 엔의 강세에 따른 일본인의 해외 여행도 늘어날 듯 하다.

반대로, 일본 방문 1000만 명을 목표로 한 일본 정부의 목표치는 수정이 불가피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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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참에 나도 전자상가나 방문해야겠다.

벼르고 벼르던 TV 가격이 혹시나 떨어졌는지 확인이라도 할겸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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