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생활(08년~12년)/도꾸리, 라멘 먹다

도쿄 라멘열전8 - 아사쿠사, 추카소바 츠시마(つし馬)

도꾸리 2008. 11. 23. 13:37
반응형

예전에 본 일본 라멘 프로그램중 눈여겨 둔 라멘집이 있었다.

도쿄에서  톤코츠(돼지뼈 육수) 라멘으로 유명한 타나카상점田中商店의 2호점이 바로 그곳.

이름은 추카소바 츠시마.

원래 일본에서는 해당 식당에서 수련한 경우, 나중에 독립할 때 노렌와케라고 해서 이름을 함께 사용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라멘 가게도 그러한 경우가 종종 있는데, 아무래도 츠시마는 아닌 것 같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츠시마에 호기심이 간 이유는 바로 스프 때문.
톤코츠 스프로 유명한 타나카상점의 2호점 이면서도, 쇼유(간장)을 기본으로한 라멘을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츠시마의 경우 일본 아오모리(青森) 츠가루(津軽)에서.흔히 볼 수 있는 멸치를 베이스로 한 쇼유라멘이 전문인 곳.
모 일본 티브이에서도 도쿄에서 아오모리 라멘을 맛볼 수 있는 곳으로
소개한 곳이 바로 츠시마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평범한 외관.

이곳 찾느라 아사쿠사 주변을 30분 정도 헤멧다.

아사쿠사 나카미세도리에서 한블럭 떨어진 상점가에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주방 내부와 카운터석 모습.

카운터 석이 다른 곳에 비해 별로 없다.

대부분 테이블석으로 꾸며져 있다.

테이블 위에는 물과 소스 종류만 몇 가지 올려져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라멘을 만들고 있는 주인 모습.

머리에 두른 두건을 하치마키라고 하나?

아무튼 무엇인가 열중한 듯한 모습에 나도 모르게 사진을!!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영업 시작하고 바로 들어가서 그런지, 이래저래 바빠 보였다.

다 만들어진 차슈를 정리하고 있는 모습을 찍어 보았다.

원래 차슈는 돼지고기를 구워서 내오곤 했는데,

잔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이라 지금은 그렇게 하는 곳이 별로 없다.

사진처럼 스프를 만들 때 남은 양념에 돼지고기를 삶아 만드는 곳이 대부분.

구운 차슈가 그립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것이 바로 멸치 국물을 베이스로한 아오모리 추카소바!!

산뜻한 쇼유라멘의 풍미가 가득~

네기(파)도 적당히 올려져 있고, 멘마도 한쪽에 올려져 있다.

차슈도 4~5매 정도 보인다.


일단 스프가 조금 짠 편이다.

쇼유라멘이 조금 그런 경향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연신 물을 들이킬 정도로 짠 편.

멸치를 베이스로한 국물 자체의 산뜻함을 좋았지만,

일반 쇼유라멘과의 차이점은 그다지 잘 모르겠다.


면은 굵은 것을 사용하고 있었다.

가수율이 낮은지 면이 쉽게 불어버린다.

주문하지 1분도 안된 것 같은데, 면에 국물 양념이 죄다 스며들어 버렸다.

코시(씹는 맛)도 약한 편.

그래서, 아무래도 내 개인적인 취향과는 조금 거리가 있었다.
 

그나마 좋았다면 차슈!

부드러운 차슈가 여러 매 있어 좋았다.

맛있는 라멘을 보면 국물까지 다 먹어버리는 편인데,

아쉽게도 면만 다 먹고 나왔다.

도꾸리의 추천점수(5개 만점)
맛 : ★★★
분위기 : ★★★
양 :  보통

<기본정보>
가격 : 중화소바 650엔~, 츠케멘 650엔~
찾아가기 : 긴자센(銀座線) 아사쿠사(浅草)역 3번 출구에서 도보 3분
영업시간 : 11:00~21:00

 ♡ 포스팅이 유익 하셨다면 한일커플의 B(秘)급 여행을 구독해주세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