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2008 상해

아시아 주전부리 여행7 - 상하이 에그타르트, 릴리안 케익 숍

도꾸리 2008. 4. 30.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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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에서 3일 전에 돌아왔어요. 언제나 느끼는 것이지만 상하이의 그 변화의 속도에 현기증이 날 정도. 지난 11월에 다녀온 베이징은 올림픽 때문에 온 도시가 공사중인 느낌이었다면, 상하이는 2010년 박람회 준비를 위한 변화의 조짐이 곳곳에서 감지할 수 있었네요. 덕분에 가이드북 저자들 고생좀 할 듯.^^

아내가 상하이에 간다고하자 부탁한 것이 있어요. 바로 에그타르트를 사오는 것. 2006년 3월 경에 아내와 상하이 여행을 한 적이 있었는데, 당시 먹었던 것중 에그타르트가 가장 기억에 남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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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는 중국 여타 도시에 비해 비교적 시아우차(下午茶, 에프터눈티) 문화가 잘 발달되어 있어요. 점심 시간을 훌쩍 넘긴 시간에도 식당이나 찻집에서 시아우차만 전문적으로 팔 정도.
 
이런 시아우차 문화는 필연적으로 차와 함께 먹는 사오츠(小吃, 간식) 문화를 탄생시켰으며, 이런 유명 사오츠 중에 하나가 바로 오늘 소개할 딴타(蛋挞, 에그타르트) 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에그타르트는 상해보다는 홍콩이나 마카오에서 더 자주 볼 수 있어요. 일반적으로 홍콩과 포르투칼의 식민지 지배 경험이 있는 이 두 지역에서 외국인들의 애프터눈티 문화와 함께 에그타르트가 소개되었다는 것이 정설. 지금은 홍콩과 마카오를 거쳐 상하이까지 진출한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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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할 곳은  바로 릴리안 케익 숍. 상하이에서 에그타르트를 맛볼 수 있는 가장 대중적인 장소에요. 상하이에서 약 20여 점포를 운영할 정도로 시내 곳곳에서 만날 수 있어요.

그중에서도 여행자가 가장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은 바로 인민광장 인근의 래플스시티(来福士广场) 지하 1층. 이곳은 종일 릴리안 케익 숍의 딴타를 먹기 위한 손님들로 붐비는 곳이에요.  이곳 이외에 난징시루역 인근도 비교적 여행자가 접근하기 편리한 곳에 위치하고 있어요.

 아내의 부탁으로 상하이에서 귀국하는 날, 전 래플스시티에 들러 딴타 2박스를 구입했어요. 가지고 가는 것이 조금 귀찮기는 했지만, 아내가 좋아한다면 이정도의 수고쯤은 아무것도 아니죠?
ㅋㅋㅋ 모두 즐거운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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