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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할 곳은 북경의 유명 만두 전문점 구불리(狗不理,꺼우부리). 이곳 왕푸징을 제외하고도 십찰해, 전문 앞 등 북경 시내 곳곳에서 볼 수 있어요. 천진에서1858년 창업했으니 그 역사만 약 150년이 넘었을 정도로 유명한 곳이랍니다.
우선 식당 이름에 대해서 한 마디. 구불리란 이름을 중국어로 해석하자면 개(狗)가 상대를 안해주는(不理) 곳. 어떤 연유에서 '개도 상대를 안해주는 곳'이란 이름을 가게 상호로 사용하게 되었을까요? 여기에 재미난 일화가 있답니다.
창업자 꺼우즈(狗仔, 개똥이 정도의 의미)는 하북성의 빈농의 집에서 태어났어요. 부유하지 못한 다른 집들이 그렇듯, 어린 나이부터 일을 시작하게 되었답니다. 14세 때부터는 천진의 한 만두가게에서 일을 하게 되었고, 이곳에서 만두 만드는 기술을 배우고 본인이 직접 창업한 것이 바로 구불리의 시초랍니다.
그 맛 때문에 구불리 만두가게가 유명 식당이 된 것은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답니다. 손님의 주문이 너무 많이 밀리고 바빠, 손님이 와도 인사를 제대로 못하던 꺼우즈! 이러자 손님들이 '꺼우즈가 만두 팔기에 바빠, 손님을 신경쓰지도 안는다(狗仔卖包子不理人)'라고 한 것이 바로 현재의 이름인 구불리(狗不理,꺼우부리)의 시초라고 합니다. 너무 바쁜 것을 이렇게 표현한 것 같아요. 그러고 보면 참 재미난 이름인 것 같아요.
일반적인 식당의 그것과 별반 차이 없는 내부 인테리어. 하지만, 사진 좌측 상단을 보면 액자가 걸려 있는 것이 보일 꺼에요. 바로 구불리가 배출한 국가 특급 빠오즈스(包子师, 만두기술자). 만두 기술자란 거창한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이곳의 만두는 유명하답니다.
계산대 위를 자세히 보면 4가지 메뉴가 보여요. 13,15,18원 가격의 4가지 세트메뉴가 바로 그것.만두는 돼지고기,해산물,야채 등을 선택할 수 있으며 기본적으로 9개가 나와요. 여기에 절임음식 1가지, 녹두죽 등이 딸려 나온답니다. 원하는 음식을 선택후 계산하면 이를 교환할 수 잇는 티켓을 줍니다. 이것을 가지고 뒷편으로 돌아가 만두를 받아오면 됩니다.
오늘 주문한 음식은 13원 짜리 세트. 돼지고기 만두(猪肉包子,주러우빠오즈)를 기본으로 야채절임(风味咸菜,펑웨이시엔차이),녹두죽(绿豆粥,뤼떠우저우)가 따라 나옵니다. 녹두죽은 리필 가능합니다.
워낙 유명 만두점이기에 기대를 너무 많이 했던 탓일까요? 물론 그 가격대에서는 괜찮은 맛이긴 하지만, 150년 이란 세월의 흔적을 느끼기에는 충분하지 못했던 같아요. 워낙 만두가 여염집 음식으로 대중화된 나머지, 북경 곳곳에서 먹을 수 있으며, 그렇다보니 대체적으로 맛의 상향 평준화를 이루어 이렇게 유명 맛집에 와서 먹어도 그 맛을 제대로 못느끼는 것 같아요. 썩어도 준치라는 말이 있듯이, 그래도 북경을 방문한 여행자라면 한 번쯤은 먹어볼 만한 맛집임에는 틀림 없는 것 같아요.
추가 1>
천진에서 먼저 시작됬다고 서두에 밝혔지만, 오해가 있을 수 있어 덧붙입니다.
천진에서 유명해진 구불리 만두를 북경에서 먹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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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꾸리가 쓴 베이징 가이드북
우선 식당 이름에 대해서 한 마디. 구불리란 이름을 중국어로 해석하자면 개(狗)가 상대를 안해주는(不理) 곳. 어떤 연유에서 '개도 상대를 안해주는 곳'이란 이름을 가게 상호로 사용하게 되었을까요? 여기에 재미난 일화가 있답니다.
[다른 아시아 주전부리 여행 이야기]
5. 중국, 쑤안니우나이(酸牛奶)
4. 상하이 군만두, 성지엔(生煎)
3. 일본 츠키미우동과 카레우동
2. 방콕 면볶음 전문점, 딥싸마이
1. 방콕 망고 디저트 전문점, 망고탱고
창업자 꺼우즈(狗仔, 개똥이 정도의 의미)는 하북성의 빈농의 집에서 태어났어요. 부유하지 못한 다른 집들이 그렇듯, 어린 나이부터 일을 시작하게 되었답니다. 14세 때부터는 천진의 한 만두가게에서 일을 하게 되었고, 이곳에서 만두 만드는 기술을 배우고 본인이 직접 창업한 것이 바로 구불리의 시초랍니다.
그 맛 때문에 구불리 만두가게가 유명 식당이 된 것은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답니다. 손님의 주문이 너무 많이 밀리고 바빠, 손님이 와도 인사를 제대로 못하던 꺼우즈! 이러자 손님들이 '꺼우즈가 만두 팔기에 바빠, 손님을 신경쓰지도 안는다(狗仔卖包子不理人)'라고 한 것이 바로 현재의 이름인 구불리(狗不理,꺼우부리)의 시초라고 합니다. 너무 바쁜 것을 이렇게 표현한 것 같아요. 그러고 보면 참 재미난 이름인 것 같아요.
일반적인 식당의 그것과 별반 차이 없는 내부 인테리어. 하지만, 사진 좌측 상단을 보면 액자가 걸려 있는 것이 보일 꺼에요. 바로 구불리가 배출한 국가 특급 빠오즈스(包子师, 만두기술자). 만두 기술자란 거창한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이곳의 만두는 유명하답니다.
계산대 위를 자세히 보면 4가지 메뉴가 보여요. 13,15,18원 가격의 4가지 세트메뉴가 바로 그것.만두는 돼지고기,해산물,야채 등을 선택할 수 있으며 기본적으로 9개가 나와요. 여기에 절임음식 1가지, 녹두죽 등이 딸려 나온답니다. 원하는 음식을 선택후 계산하면 이를 교환할 수 잇는 티켓을 줍니다. 이것을 가지고 뒷편으로 돌아가 만두를 받아오면 됩니다.
오늘 주문한 음식은 13원 짜리 세트. 돼지고기 만두(猪肉包子,주러우빠오즈)를 기본으로 야채절임(风味咸菜,펑웨이시엔차이),녹두죽(绿豆粥,뤼떠우저우)가 따라 나옵니다. 녹두죽은 리필 가능합니다.
워낙 유명 만두점이기에 기대를 너무 많이 했던 탓일까요? 물론 그 가격대에서는 괜찮은 맛이긴 하지만, 150년 이란 세월의 흔적을 느끼기에는 충분하지 못했던 같아요. 워낙 만두가 여염집 음식으로 대중화된 나머지, 북경 곳곳에서 먹을 수 있으며, 그렇다보니 대체적으로 맛의 상향 평준화를 이루어 이렇게 유명 맛집에 와서 먹어도 그 맛을 제대로 못느끼는 것 같아요. 썩어도 준치라는 말이 있듯이, 그래도 북경을 방문한 여행자라면 한 번쯤은 먹어볼 만한 맛집임에는 틀림 없는 것 같아요.
추가 1>
천진에서 먼저 시작됬다고 서두에 밝혔지만, 오해가 있을 수 있어 덧붙입니다.
천진에서 유명해진 구불리 만두를 북경에서 먹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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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꾸리가 쓴 베이징 가이드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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