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맞는 재미를 만끽하자! 쏭끄란 기간에는 승려를 제외하고 누구에게나 물을 뿌린다. 외국인 입장에서 물 뿌리는 행동이 장난처럼 보이는 경우도 있지만, 태국인에게는 가정의 행복과 안녕을 기원해주는 성스러운 의식이나 다름없다. 상대방이 물을 뿌려오면 환한 웃음으로 맞이하는 것이 진정으로 쏭끄란을 즐기는 방법이다.
또한, 물총 등을 구입해, 현지인들과 물총싸움을 해보자. 쏭끄란 기간만큼은 나이 따위는 잊어버리고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 물총 놀이를 하자.
다양한 이벤트를 즐기자. 쏭끄란 기간에는 태국 전역에서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쇼핑센터나 백화점에서는 유명 승려를 초빙해 전통적인 물 뿌리기 행사를 열기도 한다. 왕궁 인근에서는 정부 주도하에 유명 연예인이 다수 참여하는 버라이어티 쇼가 열리기도 한다. 또한, 무에타이나 라마키안 등 태국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연이 곳곳에서 열린다. 물 뿌리는 재미에 너무 빠져, 평소에 보기 힘든 태국 전통 공연을 놓치지 말자.
쏭끄란을 즐길 수 있는 장소는 사실 따로 있다. 태국의 수도 방콕, 쏭끄란을 즐기기에 최고의 장소이다. 방콕 중에서도 실롬과 카오산을 적극 추천한다. 실롬은 방콕 최고의 비즈니스거리이자 교통의 중심지. 다수의 호텔과 상업시설이 실롬 스트리트를 사이에 두고 마주하고 있는데, 쏭끄란 기간이 되면 많은 사람이 몰려 진입 자체가 힘들 정도다. 실롬이 태국 현지인 중심이라면, 카오산은 외국인의 집결지로 유명하다. 카오산은 배낭여행자를 위한 숙소와 여행사가 몰려있는 지역으로, 전세계에서 몰려든 외국인으로 언제나 북적거린다. 이러한 카오산답게 다국적 물총부대가 출현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외국인과 물총싸움 하고 싶다면 무조건 카오산이다!
이밖에 왕궁 일대에서는 정부가 주최하는 이벤트가 주로 열리고, 백화점과 쇼핑센터가 많은 씨암에서는 이들 상업시설이 주최한 쏭끄란 이벤트가 다수 열린다. 방콕 이외에도 태국 북부의 치앙마이, 남부의 푸켓도 쏭끄란 축제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