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2011 말레이시아

하루, 말레이시아에서 파충류를 만나다!

도꾸리 2011. 8. 29.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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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말레이시아 여행중, 감기에 걸려 많은 곳을 다니지 못했어요. 몸이 조금 괜찮을 때, 호텔과 쿠알라룸푸르 시내 몇 곳 돌아봤어요. 오늘은 쿠알라룸푸르 동물원 이야기를 할께요. 사실, 동물원이라고 표현하기도 민망한, KL타워 입구에 있는 작은 동물 전시실이에요. 가격에 비해 볼 것없는 KL타워에 실망한 우리, 다행이 하루가 동물원을 좋아해서 다행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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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멜레온처럼 생긴 파충류를 보고 놀라는 하루. 동물원이라고 적혀 있지만, 사실 이곳에 있는 동물의 상당수가 파충류와 양서류였어요. 10미터가 넘는 대형 뱀도 있었고, 독을 가진 개구리도 있었고, 양서류와 파충류를 가장 싫어하는 아내 덕분에 이곳에서는 제가 하루의 안내자 역활을 톡톡히 했네요.


검게 그을린 피부에 부시시한 헤어스타일, 여행가면 무엇이든지 대충대충 하는 덕분에, 제 몰골이 말이 아닙니다. 호기심 가득한 표정으로 뱀을 쳐다보던 하루.




앵무새 앞에서 사진 찍으려하자, 관리인이 앵무새를 어깨위에 올려주더군요. 사진 찍으려하자 갑자기 금액이 적힌 판자를 보여줍니다. 뭐, 동남아 어딜가나 있는 뻔한 수법이기에, 화도 안나더군요. '노땡큐'라고 한 마디 던져주고 왔지요.





아내 등장. 뱀과 개구리 종류를 제일 무서워하는 아내. TV 시청중 개구리가 나오면 TV를 꺼버릴정도. 아내는 이날 거북이 있는 곳에서 우리가 관람을 마칠 때까지 이렇게 기다렸답니다.




역시나 파충류를 무서워하는 아내. 가까이 가지도 못한다. 사실, 시설이 좀 열악해서, 어디 구멍이 있어 뱀이 기어나올것 같은 분위기. 뭐, 나와 하루는 파충류 구경하며 신나게 놀았다. 




 동물원 원숭이. 그래도 이름이 동물원이기에 원숭이도 데려다놓았다. 원숭이에게 계속 말 걸던 하루, 아내는 빨리 돌아가자고 하루를 재촉했다.

KL타워 부속 동물원. 사실, 규모도 작고 시설도 열악하지만, 하루가 즐기기에는 그럭저럭 즐거웠어요. KL타워 전망대와 동물원을 구경할 수 있는 티켓이 40링깃인데, 사실 보고나면 실망해요. 전망대와 동물을 함께 볼 수 있었고, 그리고 우리가 머문 호텔에서 가까웠기에 그나마 다행이었죠. 어쨋거나 하루가 즐거워해 다행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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