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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음식하면 후라이팬에 튀기고 지지는 음식 뿐이라고 생각하지만, 의외로 건강식인 음식이 제법 많답니다. 중국을 여행하다보면 떠우지앙豆浆과 떠우푸나오豆腐脑를 아침식사로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죠. 떠우지앙은 두유와 비슷한 콩국이에요. 요우티아오油条라 불리는 중국식 꽈배기와 함께 먹는 경우가 많죠. 떠우푸나오는 중국식 순두부를 말해요. 북경과 같은 중국 북부 지역에서 주로 이렇게 부르는데, 그 생김새가 뇌와 비슷하다고 해서, 두부로 만든 뇌란 뜻의, 떠우푸나오라고 부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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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도 떠우지앙이나 떠우푸나오와 같은 콩으로 만든 음식을 쉽게 만날 수 있어요. 이름은 조금 다르더군요. 콩국은 豆乳, 순두부는 豆腐花이라고 부르더군요. 지역이 다르니 한자도 다르게 사용하는 중국, 재밌습니다.
현지 로컬들은 아침 일찍 문 여는 콩음식 전무점에서 순두부나 콩국으로 아침을 먹는 경우가 많아요. 물론, 카페드코랄, 맥심, 그리고 페어우드 같은 프랜차이즈 음식점에서도 이러한 콩으로 만든 음식을 쉽게 만날 수 있답니다.
오늘 소개할 곳은 홍콩을 대표하는 콩음식 전문점입니다. 이름은 공화두품창公和荳品廠, 광동어로는 콩워더우본총이라고 합니다. 역사만 무려 100년이 넘는, 홍콩에서도 콩음식 전문점하면 이곳을 떠올릴 정도로 유명한 곳이에요. 홍콩 서민마을을 대표하는 삼수이포의 번화가에 자리잡고 있는 오래된 점포로 언제 가던지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콩음식 전문점에 왔으니 콩을 사용해 만든 음식을 먹어야겠죠! 제가 주문한 것은 두부 튀김 2종류와 차가운 콩국입니다. 일단 먼저 나온 것이 두부튀김. 사진에 보이는 것은 생선 갈은 것을 한쪽 면에 바르고 튀긴 두부입니다.
홍콩에서는 피쉬볼이라고 해서 생선을 이용해 만든 어묵이 인기가 많아요. 피쉬볼은 곱게 간 생선에 밀가루나 다른 양념을 넣어 만드는데, 마찬가지로 두부를 부칠 때도 간 생선을 한 쪽 면에 바르더군요. 노릇노릇 튀겨진 두부튀김, 워낙에 많은 손님이 오기 때문에, 바로 만들어진 두부 튀김을 맛볼 수 있어 좋더군요.
두부는 약간 물컹거리는 일본식 연두부를 사용하더군요. 개인적으로 한국식 씹는 맛이 있는 두부를 좋아하는데, 조금 아쉬웠어요. 이렇게 튀겨진 두부에 특제 양념소스를 발라 먹는 것이 이곳의 특징입니다.
두번째로 나온 것도 두부튀김입니다. 각진 두부를 일단 한 번 튀깁니다. 그리고 튀겨진 두부를 가운데만 벌려 여기에 간 생선을 넣고 다시 튀긴 것이 바로 사진의 두부튀김입니다. 바삭바삭한 것이 앞에 소개한 두부튀김과는 또 다른 맛이더군요. 두부 국물이 살짝 흘러 나왔는데, 이 국물까지 다 먹고 싶을 정도로 좋았답니다.
세번째는 이곳 명물인 콩국입니다. 살짝 달짝지근한 맛이 나요. 물론, 두부로 만든 콩국이라 고소함도 살아 있고요. 차가운 것과 따뜻한 것을 주문할 수 있는데, 제가 방문한 당일에는 조금 더워서, 저는 차가운 콩국을 주문해 먹었답니다.
이렇게 한 상 차려 먹는데 과연 얼마나 들었을까요? 14홍콩달러. 한국돈으로 2000원 정도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서민 먹거리를 좋아하는 편이라, 대만족이었습니다.
사진은 이곳에서 만든 두부를 발효시킨 조미료입니다. 여기에서는 고추를 넣어 매운맛 발효두부 조미료가 특징인 것 같아요. 홍콩에서는 야채 등을 볶을 때 발효시킨 두부를 넣는 경우가 많아요. 두부전문점이다 보니, 이렇게 발효시킨 두부를 가게 이름을 찍어 팔고 있더군요.
사진은 만드는 모습이에요. 점포 앞에서 이렇게 두부를 지진답니다. 한 명은 간 생선을 두부에 바르고, 다른 한 명은 이렇게 계속 두부를 부치더군요.
가격표. 차가운 콩국 4불, 순두부는 7불입니다. 튀긴 두부 2종류를 함께 먹는 세트메뉴가 10불입니다. 바로 제가 주문한 음식이기도 하고요.
공화두품창, 100년이라는 역사가 말해주듯, 홍콩에서도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대표적인 콩음식 전문점이에요. 워낙에 현지인 비중이 높기 때문에, 자리 잡는 것이 조금 힘든 것이 사실.그냥 빈자리 생기면 가서 앉는 것이 이곳 룰입니다. 영업시간은 7:15~20:00, 무휴입니다.
자리잡기는 힘들지만, 자리잡고 주문만 할 수 있다면, 아마도 멋진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곳입니다. 홍콩 여행을 준비하고 계시다고요? 그렇다면 홍콩의 100년 된 콩음식 전문점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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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도 떠우지앙이나 떠우푸나오와 같은 콩으로 만든 음식을 쉽게 만날 수 있어요. 이름은 조금 다르더군요. 콩국은 豆乳, 순두부는 豆腐花이라고 부르더군요. 지역이 다르니 한자도 다르게 사용하는 중국, 재밌습니다.
현지 로컬들은 아침 일찍 문 여는 콩음식 전무점에서 순두부나 콩국으로 아침을 먹는 경우가 많아요. 물론, 카페드코랄, 맥심, 그리고 페어우드 같은 프랜차이즈 음식점에서도 이러한 콩으로 만든 음식을 쉽게 만날 수 있답니다.
오늘 소개할 곳은 홍콩을 대표하는 콩음식 전문점입니다. 이름은 공화두품창公和荳品廠, 광동어로는 콩워더우본총이라고 합니다. 역사만 무려 100년이 넘는, 홍콩에서도 콩음식 전문점하면 이곳을 떠올릴 정도로 유명한 곳이에요. 홍콩 서민마을을 대표하는 삼수이포의 번화가에 자리잡고 있는 오래된 점포로 언제 가던지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콩음식 전문점에 왔으니 콩을 사용해 만든 음식을 먹어야겠죠! 제가 주문한 것은 두부 튀김 2종류와 차가운 콩국입니다. 일단 먼저 나온 것이 두부튀김. 사진에 보이는 것은 생선 갈은 것을 한쪽 면에 바르고 튀긴 두부입니다.
홍콩에서는 피쉬볼이라고 해서 생선을 이용해 만든 어묵이 인기가 많아요. 피쉬볼은 곱게 간 생선에 밀가루나 다른 양념을 넣어 만드는데, 마찬가지로 두부를 부칠 때도 간 생선을 한 쪽 면에 바르더군요. 노릇노릇 튀겨진 두부튀김, 워낙에 많은 손님이 오기 때문에, 바로 만들어진 두부 튀김을 맛볼 수 있어 좋더군요.
두부는 약간 물컹거리는 일본식 연두부를 사용하더군요. 개인적으로 한국식 씹는 맛이 있는 두부를 좋아하는데, 조금 아쉬웠어요. 이렇게 튀겨진 두부에 특제 양념소스를 발라 먹는 것이 이곳의 특징입니다.
두번째로 나온 것도 두부튀김입니다. 각진 두부를 일단 한 번 튀깁니다. 그리고 튀겨진 두부를 가운데만 벌려 여기에 간 생선을 넣고 다시 튀긴 것이 바로 사진의 두부튀김입니다. 바삭바삭한 것이 앞에 소개한 두부튀김과는 또 다른 맛이더군요. 두부 국물이 살짝 흘러 나왔는데, 이 국물까지 다 먹고 싶을 정도로 좋았답니다.
세번째는 이곳 명물인 콩국입니다. 살짝 달짝지근한 맛이 나요. 물론, 두부로 만든 콩국이라 고소함도 살아 있고요. 차가운 것과 따뜻한 것을 주문할 수 있는데, 제가 방문한 당일에는 조금 더워서, 저는 차가운 콩국을 주문해 먹었답니다.
이렇게 한 상 차려 먹는데 과연 얼마나 들었을까요? 14홍콩달러. 한국돈으로 2000원 정도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서민 먹거리를 좋아하는 편이라, 대만족이었습니다.
사진은 이곳에서 만든 두부를 발효시킨 조미료입니다. 여기에서는 고추를 넣어 매운맛 발효두부 조미료가 특징인 것 같아요. 홍콩에서는 야채 등을 볶을 때 발효시킨 두부를 넣는 경우가 많아요. 두부전문점이다 보니, 이렇게 발효시킨 두부를 가게 이름을 찍어 팔고 있더군요.
사진은 만드는 모습이에요. 점포 앞에서 이렇게 두부를 지진답니다. 한 명은 간 생선을 두부에 바르고, 다른 한 명은 이렇게 계속 두부를 부치더군요.
가격표. 차가운 콩국 4불, 순두부는 7불입니다. 튀긴 두부 2종류를 함께 먹는 세트메뉴가 10불입니다. 바로 제가 주문한 음식이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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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잡기는 힘들지만, 자리잡고 주문만 할 수 있다면, 아마도 멋진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곳입니다. 홍콩 여행을 준비하고 계시다고요? 그렇다면 홍콩의 100년 된 콩음식 전문점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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