쵸시 명물 완탕면과 대형 슈마이, 중화요리 오츠카시텐!

일본생활(08년~12년)/도꾸리, 라멘 먹다

쵸시 명물 완탕면과 대형 슈마이, 중화요리 오츠카시텐!

도꾸리 2010. 9. 25. 07:00

쵸시는 치바현 북동부 끝에 위치한 항구다. 새해가 일본에서 가장 빨리 보이는 곳으로, 매년 신년이 되면 첫해가 뜨는 모습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이 이곳을 방문한다.

쵸시에 유명한 몇가지가 있는데, 오늘은 이곳 명물중 완탕면과 슈마이를 소개하고자 한다. 완탕면과 슈마이를 파는 곳은 오츠카시텐(大塚支店), 쇼와초기부터 중화요리점으로 쵸시 일대에서 제일 유명한 곳이다. 물론, 완탕면과 슈마이가 이곳 주종목

<라면 관련글>
차가운 중화풍 라멘, 히야시추카

우리가 도착한 시각은 10시가 조금 넘은 시각이었다. 영업시간이 11시부터라고 해서 차에서 무려 1시간을 기다렸다. 하기사 먹고 싶은 음식을 먹기 위해 기다리는 것은 왜이리 짧은지... 1시간이 빨리 지나갔다.

사실 우리만 영업 시작하는 것을 기다린 것은 아니다. 11시 조금 넘어 들어왔는데, 사진처럼 벌써 먹고 있는 팀이 있었다. 물론, 완탕면에 슈마이를 시켜 말이다.

주문후 얼마 안있어 완탕면이 나왔다. 완탕면 국물이 끝내준다. 술한잔 걸치고 해장하면 속이 다 시원해질 것 같은 느낌이었다.

면은 납작면을 사용하고 있었다. 약간 탄성이 있으면서도 후루룩 목넘김이 좋았다. 면으로 시원한 국물을 한 번 휘감아 입안에 넣을 때의 그 느낌! 최고였다.

완탕면의 생명은 완탕, 고기와 새우가 꽉 찬 완탕면은 한입에 넣기에 커서 여러번 잘라 먹어야 했다. 중국의 완탕이라 할 수 있는 훈뚠은 크기도 작고, 내용물도 적은 편인데, 이곳 완탕은 속도 푸짐하고 크기도 컸다.

양이 생각보다 많았다. 완탕면 대자 한그릇과 슈마이 1인분 시켰는데 아내와 함께 먹어도 다 못먹었다.

그리고 나온 슈마이 1인분. 사진으로 봐서 잘 모르겠지만, 크기가 일반 슈마이는 3~4배 정도다. 어린이 주먹정도 크기. 슈마이라 하면 일단 새우가 들어간 에비슈마이가 일반적이다. 중국이나 동남아에서 먹었던 슈마이의 대부분은 에비슈마이였을 정도. 하지만, 여기는 조금 심플한 슈마이였다. 고기와 전분이 적당히 섞인, 씹는 순간 입에서 사르르 녹을 정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