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생활(08년~12년)/애견

일본에서 애견 등록하기 - 쿠로는 2228호?

도꾸리 2008. 7. 24.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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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도 애견 등록제가 시행되었으면 하는 취지에서 일본의 애견 등록제를 소개합니다. 반려동물을 단지 귀엽고 예쁘기 때문에 기르는 것이 아니라, 반려동물이라는 의미 처럼 인생을 함께 살아가는 가족이기에 조금 더 책임감 있는 행동을 요한다는 취지에서 말이죠.

애견을  구청에 등록하면 유기견 문제와 같이 애견에 대해 무책임하게 행동하시는 분도 많이 사라질꺼라 생각합니다. 또한, 애견을 분실했을 경우에도 팬던트에 있는 번호로 쉽게 주인을 찾을 수 있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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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함께 저희가 살고 있는 구청에 다녀왔어요. 외국인 등록증과 의료보험, 그리고 애견인 쿠로를 등록하기 위해서 말이죠.

저희가 살고 있는 마츠도시의 경우 애견을 기르기 위해서는 구청에 등록해야 합니다. 뒤에서도 소개하겠지만 등록을 하면 현관에 애견을 기르는 가정임을 알리는 스티커와 등록번호가 적힌 팬던트를 줍니다. 도쿄 내에서도 애견 스티커를 여러 곳에서 봤으니, 최소한 도쿄 인근에는 이러한 등록제를 시행하는 것 같아요.


구청 1층에서 애견등록을 하러 왔다고 하니 바로 알려 주더군요. 저희가 찾아간 곳은 환경보전과. 공무원분들이 이래저래 분주히 돌아다니고 계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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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접수대 한쪽에 붙어 있는 안내장. 내용인 즉슨, 산책교실 회원을 모집한다는 것. 산책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이나, 애견을 훈련시키는 방법 등 산책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알려주는 수업이라고 합니다. 수업비는 3,000엔, 보험도 가입시켜준다는군요. 쿠로가 산책할 때 워낙 말썽을 피워, 여기에 참여해볼까 한참을 고민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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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수대 옆에 이렇게 무시무시한 사진이 있어요. 바로 광견병의 무서움을 알리는 포스터. 허연 이를 드러낸채 짖어대고 있는 강아지가 어찌나 무섭던지... 광견병 조심, 또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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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수대 위에 올려져 있던 사진입니다. 바로 전세계 광견병 발생 현황을 알리는 지도.

지도에서 갈색은 광견별이 발생후 사망자가 100명 이상 생긴 곳 입니다. 인도는 사망자가 17000명, 파키스탄 2400명, 중국 2000명 정도 입니다.

주황색은 광견병이 발생해서 사망자가 100명 미만인 곳입니다. 한국을 포함해 세계 대다수의 국가가 여기에 속합니다.

파란색은 비발생국가입니다. 일본을 비롯해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아이슬랜드, 아일랜드, 영국 등 대부분이 섬나라 입니다.

상황이 이렇기 때문에 지난 번에도 소개했듯이 광견병 발생국가인 대한민국에서 광견병 비발생국인 일본에 애견을 데려오기 위해 무려 8개월의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비용 또한 많이 들었구요.

2008/01/13 - [한일커플] - 애견과 함께 일본여행2 - 절차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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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신청서를 작성하는 아내. 애견 신청은 어렵지 않구요, 준비된 서류에 애견 신상 정보를 적고 등록비 3000엔을 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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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을 하면 사진에 보는 것처럼 등록번호가 적힌 팬던트를 줍니다. 도쿄의 어떤 구는 이 팬던트를 굉장히 예쁘게 만들어, 인터넷에서 애견족들이 해당 구를 칭찬한 적도 있다고 하네요. 머, 저희 마츠도시의 팬던트는 조금 묵직하니 작아서 잃어버릴 염려는 없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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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던트와 함께 이렇게 애견 스티커를 줍니다. 그러면 현관과 같은 사람들 눈에 잘 띄는 곳에 붙이시면 됩니다. 이렇게 붙여 놓으면 방문하는 사람이 애견 때문에 놀라거나 하는 일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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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도쿄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도쿄도 마찬가지로 애견 등록제를 하는 것 같아요.
도쿄의 서민 주택가를 걷다보면 쉽게 애견 스티커를 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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