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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 일 역활분담이 있다. 아내는 빨래와 청소를, 나는 음식을 주로 한다. 아내에게 음식을 맡긴 적이 있다. 레토르제품으로 한 상 멋지게 차리더군. 그 다음부터 아내에게서 음식 만들겠다는 이야기가 나오면 내가 먼저 주방을 점령해버린다.
아내가 예전에 자주 만들던 음식이 있다. 카레. 감자와 양파 넣고, 자기 싫어하는 당근 빼고, 익으면 카레 루 넣고 몇 분 끓이면 카레 완성. 그리고 완성된 카레를 하룻밤 냉장고에서 재우더라. 그래야 맛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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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된장찌게를 끓였다. 레샤브샤브를 만들었는데, 돼지고기를 데친 국물이 아까웠다. 이를 이용해 된장찌게를 만들었다. 원래는 레샤브샤브와 함께 된장찌게를 먹을 예정이었다. 아내가 레샤브샤브 양이 많다며, 한마디 하더군.
"된장찌게 냉장고에 넣어 숙성시키면 더 맛있지 않을까?"
지극히 그녀다운 발상이다. 카레도 아니고 된장찌게를 숙성시켜 먹는다라...
다음날 점심에 냉장고에 넣어둔 된장찌게를 꺼냈다. 카레처럼 더 깊은 맛이 난다거나,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쨋든 맛있게 맛있게 점심을 먹었다.
레토르 음식만 아니라면, 가끔은 아내 말대로 음식 만들어 먹는 것도 괜찮은듯. 카레처럼 숙성시켜 먹어본 된장, 앞으로도 자주 만들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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