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동북부에서 지진이 발생한지 벌써 2주가 넘었습니다. 속보로 지진피해를 방송하는 횟수는 점차 줄어들고 있지만, 반대로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와 실종자 수는 계속 늘어나고 있네요. 2주가 지난 지금, 제가 살고 있는 곳은 조금 안정된 분위기로 돌아온 것 같아요. 일본의 초유명 그룹인 스마프 멤버들이 나와 지진 복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비추는 tv cm이 방송중이고, 방송사별로 모금활동도 펼치고 있습니다. 아내(일본인)와의 결혼을 가장 반대하셨던 분은 처가댁 할머니였어요. 일본의 공영방송인 NHK를 통해 북한의 대포동 미사일이나 휴전선 등 남한과의 일촉즉발의 상황을 자주 접하셨던 할머니, 언제 전쟁이 일어날 지 모르는 한국으로 손녀딸을 시집 보낼 수 없다는 입장이셨죠. 사실, 당시에는 할머니를 설득한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