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여행하다보면 다양한 자판기를 보게 된다. 오뎅이나 라멘을 파는 자판기는 이미 고전이고, 책이나 타코야키 등을 파는 자판기도 있다. 얼마 전에 도쿄 분쿄구 일대를 돌아다닐 때다. 평범한 주택가를 걷고 있다가 발견한 것은 바로 쌀 자판기. '이제는 쌀도 자판기를 통해서 사먹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판기를 자세히 보니 쌀에 대한 이런저런 정보가 적혀 있었다. 쌀의 생산지는 후쿠시마현. 코시히카리 중에서 니가타현 것을 상품으로 치는데, 아마도 과거 조공미를 실어 나르던 수송선의 기항지가 니가타현에 있던 것과 관련이 있는 것 같다. 지리적인 위치와 함께 쌀이 맛있으니 당연히 조공미로써 많이 필요했을 것이다. 이런 니가타현과 후쿠시마현은 붙어 있다. 게다가 같은 코시히카리이니 대충 비슷한 맛이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