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키와 함께 도쿄에 거주할 때의 경험입니다. 도쿄로 와서 처음 입주한 곳이 신바시 근처의 오피스텔. 한 달에 100만원 가까이 되는 거금을 주고 들어간 곳이지만, 실상 크기도 작고 시설도 별로였습니다. 입주한 당일 이렇게 투덜거리며 서울에서 가져온 짐을 풀어놓았죠. 노트북에 인터넷 선을 연결하고 옷가지며 작업에 필요한 것들을 정리했어요. 그리고 인터넷을 이용하려고 하는데, 계속 접속이 안되더군요. 여러번 시도를 해도 안되길래, 아무래도 1층 리셉션에 도움을 청해야 할 것 같아 그날을 그렇게 잠을 자게 되었어요. 다음날 밖에 나가려고 엘리베이터를 기다리고 있는데, 벽 한쪽에 공지사항이 적혀 있더군요. 전체 빌딩에 바이러스가 침투하여 복구하는데 시간이 걸린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인터넷을 당분간 사용 못할지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