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태어난 후 출생신고를 하러 인근 동사무소에 갔다. 출생신고 관련 이런저런 서류를 작성해서 제출했다. 그러자 신고에 조금 시간이 걸린다며 동사무소 한쪽에 위치한 어린이 건강센터에 데리고 갔다. 그곳에서 아기를 키우면서 조심해야 할 일 등에 대해 간호사가 이것저것 알려주었다. - 일본 백일상에는 무엇이 나올까? - 일본 손님접대로 나오는 음식은? 간호사와의 상담을 마치고 다시 동사무소로 돌아갔다. 담당직원이 나를 보더니 부른다. 제출된 서류는 처리가 되었다고 일러주었다. 그리고, 시 이름이 적힌 봉투에 예쁘게 포장된 무엇인가를 넣어 건네주었다. 하루가 태어난 것을 축하한다며, 시에서 주는 선물이라고 한다. 집에 돌아와 선물을 펼쳐보았다. 사실, 동사무소 갈 때 선물에 대한 기대같은 것이 없었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