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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 3

9개월 하루, 미소를 알다!

하루(아기 이름)의 얼굴을 볼 때마다 '어쩌면 이렇게 해맑게 웃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한다. 그리고 하이톤 그리고 청량감 있는 목소리를 들을 때마다 내 기분이 다 맑아지는 것 같다. 하루는 며칠만 지나면 9개월이 된다. 덥수룩한 머릿숱 때문에 길거리에서 마주친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1~2살 아기로 가끔 오해받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기사 우리가 보기에도 가끔은 너무나 어른 같은 행동에 놀라는 경우가 있으니 말이다. 여전히 입 주변은 흘러내린 침으로 범벅이다. 입 주변이 벌겋게 피부가 달아오른 이유도 아마 침 때문일 것이다. 아기가 빨리 자란다고 해서 몇 치수 큰 옷을 사입혔다. 볼품음 없지만, 발을 감출 수 있어 겨울에는 제격인것 같다. 자기 주변에 있는 물건을 집어 무는 것을 좋아하는 하루. 이런 ..

일본의 가정식, 처가댁에서 먹은 음식!

아내와 함께 지난 주에 처가댁에 다녀왔다. 처가댁이 있는 도야마에 2박 3일 간의 짧은 일정으로 다녀와서 이래저래 몸은 피곤했지만, 나름대로 재미있는 일들도 많았다. 오늘은 처가댁에서 먹은 음식 이야기좀 해야겠다. 평소 아내가 해주는 일본 음식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음식이거나, 아니면 인근 식당에서 쉽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대부분. 하지만, 처가댁에서 먹은 음식은 조금 틀렸다. 바다와 마주한 도야마의 특성상 해산물이 많았고, 또한, 도시에서는 좀처럼 먹기 힘든 음식을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라면 한 그릇이 7천원이야? 일본의 깡통문화? 전투식량과 닭꼬치를 캔으로 즐기다 첫날 저녁에 먹은 음식. 한 상 그득한 것이 내가 딱 좋아하는 스타일이다. 도야마답게 해산물을 활용한 음식이 많은 것이 특징..

고등어와 된장의 조화 - 사바노미소니~

다른 한일커플 음식 이야기 일본식 팔보채 - 주카하포사이 게살고 계란의 조화 - 카니타마 타이인의 아침 식사 '쪽' 만들기~ 한일커플의 태국 요리 - 쏨땀 일본 여름 별미 - 히야시추카 몇 일 전에 시장에서 고등어를 사왔어요. 고등어는 맛과 영양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보관도 용이해 음식 재료로 자주 이용한답니다. 생물 고등어 보다는 소금으로 절인 간고등어를 구입합니다. 가격이 생물보다 저렴할 뿐만아니라, 맛도 짭조름하여 더 선호하는 편이에요. 준비된 재료 오늘의 요리는 사바노미소니, 된장으로 맛을 낸 고등어 조림이에요. 솔직히 마키에게 음식에 대한 설명을 듣고서 조금 망설였어요. 고등어 하면 의례 조림이나 구이로 많이 먹는 편인데, 된장을 넣어 조림을 만들어 먹는다고 하니 약간 낯설더군요. 고등어를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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