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 자정이 넘어 도착했다. 저렴한 티켓이 다 그렇듯, 항공편 스케줄이 나쁘다. 홍콩에서 도쿄로 돌아가는 편은 무려 아침 8시 출발. 국제선 타려면 2시간 전에 도착해야하니 홍콩 국제공항에 적어도 아침 6시 전에는 도착해야 한다는 소리다. 24시간 공항버스가 다니는 홍콩이니 다행이지, 도쿄였다면 아마 공항 근처에서 하룻밤 자야했을 것이다. 비행기 스케줄 나쁜 것은 조금 저렴한 비행기 타는 여행자의 어쩔 수 없는 숙명이다. 숙소가 있는 침사쵸이에 도착한 시각이 얼추 새벽 2시다. 씻고 할 겨를도 없이 바로 잤다. 그리고 아침, 출출함을 해결하기 위해 근처를 배회했다. 대충 사람이 북적거리는 음식점에 들어갔다. 첫날부터 맛집열전을 할 생각은 없었다. 그냥, 홍콩스러운 아침식사가 먹고 싶었다. 메뉴판 오늘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