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인근의 닛코에서 있었던 일이에요. 버스를 타고 주젠지 호수로 이동하고 있었어요. 중간에 케이블카를 타기 위해 전망대에 내려 볼일을 보고 나오는 중 원숭이 한마리를 발견. 쌩뚱맞게 원숭이, 그것도 이렇게 높은 고지대 추운 지역에 나온 일본원숭이에 다들 신기한지 사진을 찍고 있더군요. 저도 사진을 찍고 있었는데 그 때 화장실에 들렸다 나온 아내도 신기한지 손뼉을 치며 좋아하더군요. 다른 사람들은 계속 구경(모두 자가용에 탄체)을 하고 있는 사이 우리는 100미터 정도 떨어진 버스 정류소로 왔어요. 그리고 발견한 곳곳에 세워져 있는 표지판. '이곳에 야생원숭이가 자주 출몰하여 사람에게 달려드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먹을 것을 주는 행동을 삼가해주세요' 표지판을 읽은 마키는 갑자기 '큰일 날 뻔 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