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2010 태국

방콕 수상가옥, 물위의 삶은 어떤 모습일까?

도꾸리 2010. 7. 31.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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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방콕, 동양의 베네치아라는 닉네임에 걸맞게 물의 이미지가 강한 곳이다. 특히, 강 위에 세워진 수상가옥은 다른 곳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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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선이 아닌 일반 서민들이 이용하는 배를 타면 이러한 수상가옥 모습을 멀리서나마 바라볼 수 있다. 방콕 중심부를 가로지르는 짜오프라야 강에서 출발한 배는, 지류를 거슬러 올라가고,  방콕 중심부에서 벗어날수록 수상가옥은 더욱 자주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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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위에서 보이는 나무 기둥 위에 세워진 목조 가옥이 왠지 불안해 보였다. 그리 단단해 보이지도 않고 촘촘히 세워지지도 않은 나무 기둥 몇 개 위에 세워진 집, 하지만 그들의 선조도, 그리고 그 선조의 선조도 별 문제 없이 그렇게 살아왔을 것이다. 우리의 생각과는 다르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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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가옥 위에는 그들의 삶이 있었다. 한낮의 뜨거운 열기를 피하기 위해 강물 속으로 뛰어드는 아이들이 있었고, 아침시장에서 팔지 못한 물건을 배에 싣고 집으로 돌아가는 어머니가 있었고, 그리고 이를 기다리는 아이들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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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거리 곳곳에는 애완동물로 키우는 앵무새가 새장 속에서 재잘거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국회의원 선거가 열리고 있는지 꼬부랑 글씨와 함께 말쑥하게 차려입은 사람이 그려진 벽보가 강물 속에 세워진 전신주에 붙어 있었다.

모든 삶이 강물 위에서 이루어지는 곳, 여기는 태국 방콕의 수상가옥이다.혹시, 방콕에서 숙소를 구하지 못했다면, 판매못한 객실을 모아 저렴하게 제공하는 레이트스테이즈에서 방콕호텔을 이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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