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통결혼식, 어떤 모습일까?

얼마전에 첫째 처남이 결혼했다. 이로서 동거중이던 처가댁 3남매가 모두 정식으로 결혼을 하게되었다. 결혼식장에서 본 장인,장모도 이제는 한시름 놓는 것 같았다. 오늘은 일본의 전통 결혼식 모습을 소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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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은 도야마 시내의 한 신사에서 거행되었다. 당시, 계속 날씨가 안 좋았었는데, 결혼식 당일 기적처럼 맑았다. 아무래도 하늘도 첫째 처남 결혼식을 축하하는듯. 사진은 식전 신사에서 마련해준 다다미 방에서 놀고 있는 아내와 하루.

전통 결혼식은 신사에서 치루어지는 예식과, 사전 설명회로 나누어진다. 사진은 결혼식 순서에 대해 양가 가족이 참석해 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

설명회가 끝나고 정해진 시각이 되면 식이 열리는 본당으로 이동한다. 움직일 때는 신랑,신부가 제일 앞에 서고, 나머지 가족이 그 뒤를 따라 이동한다. 하라주쿠 메이지진구에서도 주말에 전통 결혼식을 볼 수 있는데, 사진처럼 사전 설명회가 끝나고 본당으로 이동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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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당에서 결혼식이 거행되고 있는 모습. 예식은 30분 정도 걸린다. 신랑,신부를 비롯한 가족이 본당에 도착하면 우선, 참여한 하객을 대상으로 몇가지 주의사항을 당부한다. 주의사항 중에는 사진 찍지 말라는 것도 포함되어 있다. 물론, 사진 찍을 시간을 따로 준다. 그리고 예식이 거행되는데 대략 30분 정도 걸린다.

 

예식이 끝나면 기념사진 촬영이 있다. 가족과 참석한 회사 동료나 친구들이 참석해 사진을 찍는다.

우리 가족도 이때다 싶어 기념촬영을. 아쉽게도 나는 빠졌다.

기념촬영이 끝나면 본당에서 퇴장을 한다. 본당으로 온 길을 되돌아 다시 사무실로 돌아가면 예식이 끝난다. 나는, 가족들 사진 찍느라 집에 돌아와보니 내 사진이 거의 없었다는. 아쉽다.

아내와 아내 동생들. 막내 타츠는 아내와 10살 차이. 언제나 어린애 같은 누님 모시느라 언제나 고생하고 있다. 그리고 둘째면서 언제나 첫째 역활을 담당하고 있는 유우. 우리 결혼도 유우 입김(?) 덕분에 순탄하게 이루어졌다.

전통예식은 여기까지다. 그리고 저녁에 가족을 대상으로 파티를 한다. 파티는 주로 코스요리로 진행되는데 가격이 제법 비싼편. 친구나 회사 동료인 경우에는 부조금 이외에 추가로 돈을 내고 파티에 참석하기도 한다.

저녁 파티와 예식 사이에는 주로 인근 관광지를 둘러보거나 각자 호텔로 돌아가 쉰다. 일본에서는 결혼식에 참석하는 인원도 한국에 비해 소수고, 결혼식 자체도 하루 전체를 다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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