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에서 새우튀김덮밥인 에비텐푸라텐동을 주문해보자. 가격이 저렴한 곳이라면 작은 크기의 일반 새우를 사용하겠지만,조금 비싼 곳이라면 쿠루마에비(車海老)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일 것이다. 쿠루마에비는 몸길이가 15cm 이상 되는 대형 새우로, 특히 일본식 튀김인 텐푸라로 많이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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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에서 쿠루마에비를 이용한 튀김덮밥 종류는 많이 먹어보았지만, 사실 이세에비(伊勢海老)를 이용한 덮밥은 먹어본 적이 없다. 이세에비는 바닷가재 비슷하게 생긴 새우로 일본에서는 요정이나 료칸 등에서 맛볼 수 있는 카이세키요리 등에 쓰이는 고급 식자재로 널리 알려져 있다. 물론, 회로도 맛볼 수 있는데 마리당 5천엔 이상은 줘야한다.
이런 덮밥에 이세에비 한 마리를 통째로 튀겨 내오는 곳이 있어 다녀왔다 .오늘은 이곳을 소개하고자 한다.
치바현 쵸시에 위치한 해산물 전문식당 이치야마이케수(一山いけす). 흰색의 3층 건물로 전층에서 다양한 해산물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입구에는 일본 치고는 독특하게 대형 아치가 세워져 있는 것이 특색.
우리가 간 곳은 1층. 중앙에 있는 수조를 기준으로 한쪽에는 테이블석, 다른 한쪽에는 카운터석이 마련되어 있다. 주문을 하면 사진처럼 직접 고기를 잡아다가 바로 만들어준다.
사진이 바로 이세에비 한 마리를 통째로 튀긴 이세에비텐동. 가격은 1900엔 정도. 예전부터 이세에비를 이용한 음식을 먹고 싶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던 아내를 위해 주문했다. 대형 이세에비 한 마리를 통째로 튀겨 내오기 때문에 여자 혼자 먹기에는 다소 양이 많았다. 덕분에 나도 맛볼 수 있었다.
텐동이 그렇지만 밥과 튀김에 뿌리는 타레가 전체적인 텐동 맛을 좌우한다. 그래서 유명 텐동전문점에 가면 비전의 타레를 수십년 동안 지켜왔다는 둥, 타레 관련 이야기를 많이한다. 이치야마이케수는 가봤던 텐동 전문점 중에서는 재료와 타레 맛이 가장 잘 어울리는 곳이었던 것 같다.
일본식 생선국인 사카나지루는 정식에 포함되어 나왔다. 농후한 국물 맛이 일품이었다.
이밖에 세트메뉴로 데친 문어와 일본식 야채절임인 츠케모노, 그리고 후식으로 커피푸딩이 나왔다.
가격대비 맛을 중시하는 나에게, 쵸시에 위치한 이치야마이케수는 대단히 매력적인 곳이 아닐수 없다. 고급 식재료인 이세에비를 한마리 통째로 튀겨내온 텐동, 그리고 1900엔의 저렴한 가격은 아마도 이곳에 많은 손님이 몰리는 이유일 것이다.
이치야마이케수에는 이세에비텐동 이외에 다양한 활어회와 튀김 종류를 맛볼 수 있으니, 쵸시를 방문할 예정인 여행자라면 꼭 기억해두도록 하자.
<기본 정보>
이름 : 活魚大衆料理 一山いけす
주소 : 千葉県銚子市黒生海岸7387-5
찾아가기 : 銚子電鉄 笠上黒生駅에서 도보 5분
영업시간 : 11:00-15:30/17:0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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