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 여행할 때 그린카레나 화이트카레를 맛본 경험이 있다. 한국에서 가정식으로 많이 먹는 노란색의 걸쭉한 카레와는 색깔과 농도, 물론 맛도 전혀 틀리다. 가장 큰 특징이라면 수프에 물이 많아 마실 수 있다는 것. 태국에 살 때 자주 먹던 기억이 난다.
일본에도 이런 수프카레가 있다. 물론, 걸쭉한 카레가 일반적이지만 2000년을 넘어서며 홋카이도를 중심으로 수프카레가 유명해졌다. 오늘은 이 수프카레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한다.
일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카레 전문 프랜차이즈 '코코이치방야(CoCo壱番屋)'. 수프카레를 맛보기 위해 방문한 곳이다. 계절별로 다양한 카레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적당한 가격에 일본 카레를 맛볼 수 있다.
2종류의 수프카레. 왼쪽이 소세지가 들어간 수프카레, 오른쪽이 치킨이 들어간 수프카레. 밥이 포함된 가격이 둘 모두 880엔.
치킨 수프카레. 일단 수프의 양이 상당히 많았다. 혼자서 다 먹고 나오기가 힘들 정도. 수프카레의 발생지답게 감자, 당근, 가지 등 홋카이도의 유명 야채들이 수프에 담겨져 있었다. 또한, 야채의 크기가 제법 커서 한 입에 먹기에는 조금 부담스러울 정도.
메인인 치킨은 의외로 카레와 잘 어울렸다. 바삭한 느낌을 좋아하는 편이지만, 눅눅한 치킨도 카레와 섞이니 비교적 괜찮았다.
소세지 수프카레. 슈프에 들어간 기본적인 야채는 치킨수프와 동일하다. 일본 수프카레가 동남아에서 맛볼 수 있는 수프카레와 틀린 점이라면 아무래도 수프를 만드는 차이일 것 같다. 동남아에서 맛볼 수 있는 수프카레는 수프에 재료를 처음부터 넣어 만들지만, 일본의 수프카레는 따로 만들어 나중에 섞는 것이 특징.
수프카레 발생지가 홋카이도인 이유는 아마도 그 추위 때문일 것 같다. 추운 겨울 걸쭉한 카레보다는 아무래도 호호 불어가며 맛볼 수 있는 따뜻한 카레수프가 추위를 이겨내는데 더 적당하기 때문일 것 같다.
후루룩 마실 수 있는 수프카레. 일본을 방문한다면 별미로 한 번 맛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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