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상품권 문화, 그렇다면 일본의 선물은?

Posted by 도꾸리
2009.08.14 10:12 일본생활(08년~12년)/쇼핑

지난 여행에서 일본에 대한 여러가지를 경험할 수 있었다. 일본의 백일상을 체험할 수 있었고, 가족과 함께 고급온천에서 하룻밤을 보낼 수 있었다. 오늘은 일본의 선물 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선물 할 때 어떻게 주고받고, 어떤 물품을 선호하는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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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가댁에서 선물세트를 보여주셨다. 주변 지인에게서 받은 선물인데 우리에게 주시겠다며 보여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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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자 안에는 2권의 책이 들어 있었다. 상품권이나 물건이 들어있을 줄 알았는데, 갑자기 책이 나와 적잖이 당황했다. 그런데 아내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 책을 펼쳐보기 시작했다.

2권의 책 안에는 각종 선물세트를 소개하는 내용으로 가득했다. 먹거리부터, 옷,전자제품, 주방용품 등 그 수와 종류가 다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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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소개된 물건 중 하나를 골라 책 뒷면에 있는 신청서에 기재해 우편으로 보내면 나중에 집으로 배달되는 시스템. 통신판매가 비교적 잘 발달된 일본에서는 선물을 주고 받을 때 주로 이런 방법으 사용한다고 한다. 상대방이 어떤 물건을 좋아할지 직접 물어보기가 껄끄러우니, 선물을 소개하는 책자를 보내 직접 주문하게 하는 하는 것이다. 책에는 가격이 전혀 표시되어 있지 않다. 물론, 책을 보낼 때 금액은 이미 지불한 상태로 2권의 책에 포함된 상품은 모두 동일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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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알게되었는데 박스에 들어있던 2권의 책에 소개된 상품은 모두 1만엔 정도의 가격이었다. 공짜 물건을 가질 수 있다는 즐거움에 우리가 처음 주문한 것이 바로 메론. 시즈오카산 크라운 머스크 메론으로 1.3kg 한 통에 무려 1만엔(약 13만원)이나 했던 것이다. 일본에서는 예부터 고급 선물용품으로 메론을 자주 보낸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정말이었다.

나중에 메론이 품절되었다는 전화를 받고 복숭아로 주문을 바꾸게 되었다. 1통에 13만원짜리 메론, 꼭 한 번 먹어보고 싶었는데 조금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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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엔의 가격으로 주문할 수 있는 제품중 우리가 쉽게 접하지 못하는 것도 상당수 있었다. 햄버거나 로스트비프, 그리고 연어 몇 조각을 1만엔에 파는 것에 고개를 살짝 흔들었던 나. 물론, 아내는 이런 것에 이미 적응되었다는 분위기다. 비싸면 비싼만큼의 이유가 있다고 믿는 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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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전국 유명 음식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각종 먹거리도 소개하고 있었다. 교토 츠케모노의 명점에서 추천하는 세트, 우나기가 유명한 하마마츠의 노포에서 추천하는 우나기세트 등 다양한 먹거리를 구경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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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것 이외에 주방용품과 전자제품, 그리고 완구제품도 소개하고 있었다. 처음에는 완구제품 구입하려고 했는데 그 종류가 너무 적어 사고 싶은 물건이 없었다. 몇 년전 일본에서 선풍적 인기를 끈 냄비 브랜드 '르 크루제'를 보고 아내는 한동안 시선을 떼지 못하기도 했다.

일본의 선물문화, 앞에서 살펴보았듯이 상품권이나 현금을 선호하는 우리와는 조금 다르다. 어떤 선물을 좋아하는지 직접 물어보는 것을 비교적 꺼리는 편이라 이런 통신판매용 선물책자로 선물을 대신할 수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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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일본의 선물문화에 대해 잘 알아갑니다.
    선물 줄 만큼 친한 일본친구가 없는것이 좀 아쉽네요^^;;
  2. 잘 읽고 갑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용 ^^
    • 즐거운 주말되세요~~
      방문 감사드립니다~
  3. 이야...이것도 굉장히 신기한 시스템인데요?
    우리나라에서도 충분히 먹힐 것같은데..
    • 통신판매가 비교적 보편화되어 있어 이런 것이 가능한 것 같아요.

      즐거운 주말보내세요~~
    • 나오야
    • 2009.08.14 10:54 신고
    와. 이거보니깐 갑자니 Wedding Gift Registry생각이나네요. 한국은 어떻게하는지 잘 모르지만요.
    Have a wonderful weekend!
    • Yuho
    • 2009.08.14 11:00 신고
    일본답게 깔끔하고 합리적으로 선물을 하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늘 재미있게 잘 보고 있습니다.^^
  4. 그래도 선물이라면 본인의 정성이 담긴 물건이 제격인데...
    아무튼 일본 사람들은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많이 있더라구요.
    이곳 미국에서도 마찬가지죠. 국민성은 어딜가나 똑 같으니까요.
  5. 오~ 정말 실용적이긴 합니다. 자신이 직접 고를수 있다니..
    생활문화의 차이긴 하지만, 선물하는 사람의 고민을 덜어 줄수 있겠군요.
    셀렉트 기프트라.. 저희도 도입해 볼까요?^^
    • 깔깔마녀
    • 2009.08.14 13:38 신고
    질문 있어요. 저 트랙백이라는 것은 뭔가요?? 가끔 글에 트랙백이 달리던데
    비슷한 내용의 글이라는 건 알겠는데 누가 저걸 설정하나요? 도꾸리님이 끌어다
    붙이시는 건지, 트랙백 글의 블로거가 같다가 붙이는 건지.... 항상 궁금했어요.

    그리고. 도꾸리님 덕분에 일본 문화에 대해서 매번 많이 배워가요.
    신기하네요. 일본은 정말 가깝고도 먼나라라는 생각이들어요. (문화면에서)
    요즘 제가 일본 역사극을 본 이후로 일본 문화에 푹 빠져서요.

    먼나라 이웃나라 일본편도 보고 인터넷에서 역사관련 자료들도 살펴보고..
    더 읽을 책들도 골라보고 하고 있는 중인데요. 일본을 많이 알고 있는 것 같지만
    그것이 증오의 대상으로 일본이었지 일본인들이 생각하는 일본은 정말 모르고 있는
    것 같아요. 이건 일본도 마찬가지 일 거라 생각하지만요.

    암튼, 제 일본 알아나가기에 도꾸리님 블러그가 엄청난 도움이 되고 있답니다.
    또, 이렇게 도움을 받게 될 줄은 몰랐어요. ㅎ
    • 이렇게 칭찬을 해주시니,
      블로그 운영할 맛이 나는걸요~
      언제나 좋은 글 감사드려요.

      트랙백 관련 설명해드릴께요.
      만약에 '일본 문화'관련 글을 깔깔마녀님 야후 블로그에 작성했다고 가정을 할께요. 다른 블로그를 보다가 깔깔마녀님이 쓴 '일본 문화' 관련 글과 비슷한 내용의 글을 발견합니다.

      이럴 때 댓글을 남겨도 좋지만, 더 좋은 방법은 본인의 블로그에서 해당 블로그로 트랙백을 보내는 것입니다. 이렇게 트랙백을 걸면, 본인이 어떤 글을 썻는지 비슷한 글을 쓴 블로그에게 알릴 수 있을뿐만 아니라, 관련 주제와 비슷한 글이 모이기 때문에 본인 블로그 방문에도 쁘라스 효과가 있습니다.

      야후에서는 트랙백을 참조글로 바꿔 사용하고 있습니다. 블로그 글 작성하시는 부분 하단 보시면 확인하실 수 있을꺼에요. 그곳에 트랙백 보낼 블로그의 트랙백 주소를 넣고 저장하기(확인)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해당 블로그에 전송이 됩니다~~

      그럼 제가 숙제를 드리는 차원에서 깔깔마녀님 블로그에 트랙백 보내도록할께요. 받으시고 저한테도 똑같이 보내주세요`~~
      • 깔깔마녀
      • 2009.08.14 22:56 신고
      허걱,..
      트랙백 걸었슈????
      저 야후 안가요. ㅠㅠ
      요즘 한참 티스토리나 네이버로 옮길라고 궁리중이야요.

      야후 블러그 관리가 좀 이상스러워서 블러거들 원성이
      자자한 곳이에요. 암튼 가서 살펴봐야 겠네요. ㅎ

      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당~~
  6. 역시 문화가 다르니 확연한 차이점이 있군요..
    선물은 가지고 싶은 것을 주는 것도 좋죠 ^^
    남은 오후 행복하세요~~ ^^
    • 디바라세
    • 2009.08.14 14:49 신고
    헉 한국에서의 가격대 성능비라면 르크루제가 단연 최고인데요.... 라고 봤더니 200ml짜리 미니제품이군요;
    • 둔필승총
    • 2009.08.14 14:50 신고
    좋은 정보 잘 챙겨갑니다.
    행복한 주말 맞으세요.
    • 2009.08.14 16:35
    비밀댓글입니다
    • 마린'S
    • 2009.08.14 17:00 신고
    전 소소하고 다정다감한 일본의 선물 문화 좋아해요.ㅎㅎ
    일본어 배우면서 또 일본으로 유학간 친구에게 이야기 들어보면,
    제가 좋아하는 타입의 소소한 선물이 만연화 되어있어서 좋은 거 같아요.^^*
    새로 이사간 집에 예쯤 색국수를 세트로 사간다던지 하는..
    호호~ 좋은거 보고 갑니다~
    • 다른내용이지만
    • 2009.08.14 17:20 신고
    오늘 읽은 기사에는 오마야게!! 일본의 어린이들이 놀러갔다 선물사와서 친구들에게 나눠주는게 문제가 되고 있다고 하네요. 누군 주구, 누군 안주고, 누가 준건 질이 좋다 안좋다 등등!! 말이 많다고~

    한국인의 정서에는 상품권이 잘 맞는듯해요~ ㅋㅋ
    일본처럼 저런 책자가 없어서 그럴까요? ^^
  7. 역시 선진국형 시스템처럼 보입니다.
    내일이면 주말인데...멋지게 보내세요..도꾸리님^^
    • 바나나
    • 2009.08.14 20:53 신고
    와 정말 좋은 시스템(!)이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무지 마음에 든다는~.
    살면서 지인에게 선물을 해야할 일이 종종 생기면, 항상 고민을 합니다.
    정말 어떤걸 원하는지 상대방에게 물어보는 것도 그렇고,
    대부분이 깜짝 선물을 하고 싶은데, 그게 되지 못하니까요~.
    이러한 면에서 정말 좋은 방법인거 같네요, 선물 책자..^^
    그런데 가격이 1만엔정도라니, 아직 저에게는 조금 비싼 것 같네요~.
    일본에서 저러한 선물을 받는다면, 정말 기분 좋겠는데요..^^

    매번 좋은 정보, 정말 감사합니다.
    저도 도꾸리님 덕분에 일본에 대해 많이 알아가요~.
  8. 역시 세세함이 돋보이는 선물입니다...
    좋은 정보 잘 보고 갑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 어신려울
    • 2009.08.15 16:45 신고
    즐거운 주말 되세요...
  9. 음.. 이건 확실히 합리적이긴 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