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생활(08년~12년)/쇼핑

어린왕자에 등장한 여우 한 마리 가격은?

도꾸리 2009. 6. 8. 08:05
반응형

아내와 오사카에 갔을 때의 일이다. 애견을 좋아하는 아내, 어딜가든 애견숍이 있으면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다. 굳이 사지 않더라도 애견숍 안에 들어가 구경해야 직성이 풀리는 아내.

한국도 그렇겠지만 애견숍 안에서 다양한 종류의 애견을 팔고 있었다. 애견의 다양한 재롱을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운지 아내는 연신 웃음을 터트리며 내부 구석구석 돌아다녔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애견숍 입구. 애견을 좋아하는 아내에게는 천국과 같은 곳이다.

그러다 발견한 것은? 바로 페넥여우였다.

<위키백과 참조>
페넥여우는 개과의 동물 중에 가장 작아서 다 자라도 몸무게가 1.5kg 정도밖에 나가지 않는다. 어깨높이 20cm, 몸길이 40cm, 꼬리길이 25cm 정도이며, 귀는 15cm까지 자랄 수 있다. 털빛은 주로 사막의 환경과 비슷한 보호색을 띠고 있다. 큰 귀는 열이 식는 것을 도와 준다. 털은 낮에는 햇빛을 막아 주고 밤에는 체온을 지켜 준다. 발바닥에도 두꺼운 털이 있어 뜨거운 사막의 열기로부터 몸을 보호해 준다.

2~5월사이에 출산하며 한배에 2~5마리를 낳는다.야행성이며 잡식성이다.사육상태에서는 단백질함량이 높은 고양이 사료를 급이할 수 있으며 삶은 닭가슴살, 삶은 생선살, 곤충, 소량의 야채 및 과일을 추가로 급이해도 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진열대 내부에는 작은 크기의 페넥여우(フェネックギツネ)가 자고 있었다. 동물원에서만 보던 여우를 애견숍에서 팔고 있던 것이다. 낯을 많이 가리는 편이지만 크기도 작고 아무거나 잘 먹는 편이라 기르기에는 그다지 어렵지 않다는 것이 당시 점원의 설명. 또한, 너무나 유명한 생 텍쥐페리의 동화 '어린왕자'에 등장하는 여우도 바로 이 페넥여우라고 한다.

아내는 너무 귀엽다며 한참을 머물며 페넥여우를 지켜봤다. 심지어, 창을 두드려 자고 있는 놈을 깨우기도 했다. 가격이 한 마리에 504,000엔으로 너무 비싸 그림의 떡. 그렇게 몇 분을 지켜보다 애견숍을 나오게 되었다.

일본에서는 페넥여우를 애완용으로 기를수 있다. 과거에는 야생의 페넥여우도 종종 수입되기도 했지만, 현재는 애완용으로 생산(?)된 페넥여우만 수입이 가능한 상태. 가격은 애견의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로 30~60만엔 정도면 구입할 수 있다.

애완용으로 기르기에는 가격이 다소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 그래도 특이한 것 좋아하는 사람이 많은지, 일본 웹사이트를 검색해보니 페넥여우를 기르는 일본인의 블로그가 제법 많았다.
그나마 아내가 페넥여우를 기르자고 안 한 것이 다행. 아무래도 우리는 쿠로(애완견 이름)에 만족하며 살 팔자인 것 같다.

<일본 여행 바로가기>
-
일본 대표음식 베스트 10
- 일본 유명 온천 베스트 10
- 도쿄 저렴한 숙소 목록
- 오사카, 저렴한 숙소 목록
- 도쿄 여행 선물 베스트 10
- 도쿄, 이것만은 꼭 해보자! 베스트 10
- 에키벤, 일본 여행의 또다른 즐거움!
- 칠본신, 일본 민간신앙의 모든 것!
- 일본 온천에서 즐길 수 있는 모든 것!
- 도쿄, 유용한 각종 1일 승차권 목록
- 온천여행, 시즈오카 스이코엔
- 도쿄, 벚꽃 명소 베스트 5
- 일본 축제와 명절
- 도쿄 전철 이것만 알고 떠나자
- 일본 종교 신도, 이것만 알고가자
- 일본 여행시 환전 이렇게 준비하자!
- 일본 덮밥, 돈부리를 먹자!

 ♡ 한일커플의 B(秘)급 여행을 구독해주세요->
 ♡ 하단 손모양이 추천버튼입니다. 추천은 무료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