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한국과 일본 경기가 몇 시간 전에 끝났네요. 내심 한국이 이기길 바랬지만, 아쉽게도 지고 말았습니다.
WBC 한일전이 펼치는 날이면 주로 아내와 함께 보곤 했습니다. 특별히 야구를 좋아하는 것은 아니지만, 왠지 모르게 한일전만 되면 저나 아내나 자국이 이기기를 바라는 마음에 열띤 응원을 펼치곤 했습니다.
오늘 WBC 한일전 관전은 장모님도 참여하셨습니다. 이치로 선수 팬인 장모님은 WBC에서 이치로 선수가 부진하다면 아쉬워 하시더군요. 아내와 함께 야구를 볼 때면 본인 국가 응원하는 것에 별 거부감이 없었는데, 오늘은 장모님이 계셔서 그런지 조금 신경쓰이더군요.
제 블로그를 자주 오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아내가 일본인 입니다. 물론, 장모님도 일본분이시죠. 아내가 곧 출산이어서 준비 상황 등을 확인하시고자 잠깐 방문하셨네요. 하필, 한일전이 펼치는 오늘 말이죠.
평소 같으면 한국을 응원하는 마음에 목이 터져라 소리를 질렀겠지만, 장모님 앞이라 큰소리 한 번 못지르고 말았네요. 한국 선수가 안타를 치거나 좋은 플레이를 할 때도 장모님 눈치 살피느라 제대로 응원 한 번 못한 것 같아요. 물론, 장모님과 아내는 저의 이런 생각을 아는지 모르는지, 일본이 안타를 치고 나갈 때면 연신 좋아하시더군요.
어차피 이기나 지나 4강에 동반 진출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을까요? 머, 오늘은 일본에 져도 크게 기분이 나쁘지 않을 것 같더군요. 물론, 승부의 세계라는 것이 냉정해 1위 아니면 의미가 없기는 하지만 말이죠. 특히나 한일전은 일본을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생각이 강한 것이 사실이잖아요.
결국 한국이 졌습니다. 장모님과 아내는 조 1위로 일본이 올라간 것에 기뻐하더군요. 머, 잠시 쉬었다 가는 것도 좋겠죠? 한국이 베네수엘라를 이기고, 일본이 미국을 이겨 결승에서 다시 맞붙게 되는 것을 기대해 봅니다. 결승전에는 장모님, 아니 장인어른이 계셔도 큰소리로 한국 응원 합니다. 한국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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