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2009 시즈오카

하마마츠, 징크스를 깨다

도꾸리 2009. 1. 8.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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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징크스가 있다. 해외를 나가게 되면 어김없이 적용되는 규칙이기도 하다. 바로, 도착 당일에는 아무 일도 못하게 된다는 것.

특별히 직장에 억매인다면야 이러면 곤란하다. 출장으로 해외에 갔는데 일이 손에 안잡힌다는 것이 말이나 되는 소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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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저 테이블에 내가 앉았던 것은 아닐까?

하지만, 나는 그렇다. 회사에 메인 몸은 아니나 일 때문에 해외에 나가도 도착 당일에는 아무것도 못한다. 내 몸이 현지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 낯선 거리에 밝아지고 사람들의 이야기를 주의 깊게 듣기 위해서는 최소한 하루라는 시간이 필요하다.

시즈오카현 하마마츠는 달랐다. 언젠가 한 번쯤 살아본 듯한 그런 익숙함. '저 골목을 돌면 바로 내가 가고자 하는 곳이 나올꺼야'라는 생각이 귀신 곡할 정도로 딱딱 맞아 떨어진 곳. 덕분에 오래된 나의 징크스에 하루라는 적응 기간이 더이상 필요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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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쳐보는 묘한 매력, 하마마츠

이런 익숙함이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두고봐야 알것 같다. 부디 도쿄로 돌아가는 그때까지 이런 익숙함이 지속됐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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