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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지 시탕의 모습은 어떨까? 워낙에 자연적인 조건이나 건축학적인 면이 강조되는 곳이다 보니 관광지에 대한 소개가 일정 부분 간과되기 쉽다. 그도 그럴 것이 인근 강남수향인 저우좡周庄이나 통리同里에 비해 실제로 볼 것이 약하다. 그중에 몇 곳을 추천하라고 한다면 호국수량왕묘护国隋粮王庙, 서원西园, 그리고 종복당种福堂 정도를 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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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수량왕묘는 칠노야묘(七老爷庙)란 이름으로 현지에서 더 알려졌다. 김씨 성을 가진 한 양곡 운반관리인의 선행을 기리고자 명나라 말기에 세워진 사당이다. 서원은 강남부호의 전형적인 주택양식을 보여주는 곳으로 1920년에 결성된 문학 결사 남사南社의 회원이었던 리우야즈柳亚子가 회원들과 모임을 하던 곳으로 알려졌다. 마지막으로 종복당은  남송시기 왕윤의 자손들이 사용했던 사택이다. 종복당 내부는 용도에 따라 문청门厅, 교청桥厅, 청당厅堂 등으로 나뉘어 있으며, 미션임파서블 3편이 이곳에서 촬영됐음을 알려주는 사진이 곳곳에 붙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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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탕을 거닐다 보면 골목 곳곳에 이름이 적혀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민가의 작은 골목을 흔히 중국 북방에서는 후통胡同, 남방에서는 농弄이라고 부른다. 특히 북경과 같은 곳에서는 서민들의 삶을 간접적으로나마 느껴볼 수 있는 후통투어가 일종의 관광 상품화되어 있다.  상하이에서는 농보다는 전통적인 건축양식인 스쿠먼石库门을 적절히 상업화시켰는데, 가장 대표적인 곳이 바로 신천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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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탕에는 약 100여 개의 농을 구경할 수 있는데, 그 중 대표적인 곳이 바로 30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스피농石皮弄이다. 종복당에 속한 2채의 건물 샛길인 스피농, 폭 1m, 길이 68m이며, 농 바닥에는 216개의 석판이 깔려 있다. 또한, 폭이 30cm 불과한 이에마오농野猫弄, 길이가 3m 밖에 안 되는 자이농宅弄, 그리고 길이가 236m로 시탕에서 가장 긴 농인 쓰시엔츠농四贤祠弄 등을 시탕에 오면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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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향의 고장 시탕에서 앞서 설명한 랑펑과 농 이외에 또 다른 특색을 꼽으라면 바로 오래된 하천교를 거리 곳곳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시탕 내부를 하천이 종횡으로 나누니 다양한 편의를 위해 반드시 하천교가 필요했을 것이다.1998년 조사한 통계로는 현재 104개의 하천교가 있다고 한다. 송나라 이후에 지어진 것으로 안선교安善桥, 인교仁桥, 오복교五福桥 등 13개가 있으며, 나머지는 모두 청대 이후에 세워졌다. 이중 16세기 초 명나라 정덕년간에 세워진 오복교는 길이가 14m, 교각 사이의 아치형으로 생긴 공간의 높이가 7.5m 이를 정도로 당시에는 큰 크기를 자랑했다. 청나라 광서년간에 한 번의 수리를 거쳐 현재까지 그 모습을 보존해오고 있는데, 다리를 건너면 복福, 덕德, 수寿,녹禄(월급), 선善 등 5가지의 복을 얻을 수 있다고 하여 오복교란 명칭으로 불리게 되었다. 또한, 1719년 청나라 강희제 때에 지어진 길이 31.46m, 폭 4.95m의 와룡교는 다리 높이가 5.5m로 다리를 건널 때 경사가 가장 높은 다리 중 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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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했던가. 시탕에 왔으니 시탕만의 특산 음식을 먹어보자. 거리를 다니면서 가장 눈에 자주 보이는 음식을 꼽으라면 단연 빠전까오八珍糕다. 보리,콩,산마 등의 8가지 재료에 찹쌀과 설탕을 넣고 찐 일종의 중국식 케이크다. 찐 후 바로 먹는 것이 아니라 일정 기간을 경과시켜 겉표면을 단단하게 만든 후 큰 칼로 먹기 좋게 잘라 먹는다. 딱딱하게 굳은 무지개떡을 얇게 자른 것을 연상하면 얼추 비슷하며, 단맛이 강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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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돼지고기를 연잎으로 싸서 쪄먹는 허이에펀쩡러우荷叶粉蒸肉, 찹쌀에 대추,밤, 고기 등을 넣고 대나무 잎 등으로 싸서 쪄먹는 쫑즈粽子 등도 시탕에서 먹을 수 있는 먹을거리다.


 여행 tip
상하이에서 시탕에 갈 때 가장 편한 방법은 투어버스를 이용하는 것이다. 1,4호선 상하이 체육관上海体育馆역 인근의 상하이 투어버스센터(上海旅游集散中心)에서 매일 8:30~9:00사이 시탕행 투어버스가 출발한다. 요금은 120~130元 정도며, 왕복 교통비와 관광지 입장료가 포함되어 있다.

시외버스를 이용해 갈 경우에는 1,3호선 상하이남역과 연결된 시외버스터미널을 이용하면 된다. 이곳에서 시외버스를 타고 지아산嘉善까지 이동한다. 버스는 07:10~18:30분까지 20차례 있으며 약 1시간 소요, 요금 25元. 지아산 도착 후 시탕까지는 일반버스로 갈 수 있다. 30분 소요, 요금 3元
 
기차를 이용할 경우 상하이역이나 상하이남역에서 지아산역으로 이동후 역 인근에서 시탕행 버스로 갈아타면 된다. 다만 지아산에 정차하는 열차가 상하이역이나 상하이남역에서 하루에 6번 밖에 없다는 것이 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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