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식 팥죽, 젠자이(ぜんざい)

Posted by 도꾸리
2009. 1. 7. 07:26 일본생활(08년~12년)/FOOD

일본의 가장 큰 명절인 쇼가츠가 지난 주를 끝으로 거진 끝나가는 분위기다. 아내도 이번주 부터 다시 출근하기 시작했다. 쇼가츠 내내 음식을 많이 먹어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아이가 더 커서 그런것인지 볼록해진 배를 놀란 눈으로 쳐다보며 출근 준비를 하던 아내.

이제는 제법 임산부 티가 난다. 뒤뚱뒤뚱 걷는 모습을 보면 조금 안쓰럽기까지 하다. 다른 사람보다 입덧을 덜한 것이 그나마 다행. 물론, 덕분에 늘어나는 몸무게를 걱정하긴 하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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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가츠에 아내가 젠자이(ぜんざい)를 만들어 주었다. 젠자이는 한국의 팥죽과 상당히 닮았다.맛도 그렇고 생김새도 얼추 비슷하다. 물론, 간편하고 편리한 것을 좋아하는 일본인 특성에 맞춰 팥죽 만들기도 상당히 간단하게 만들수 있게 나오는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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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는 간단하다. 삶은 팥이 들어 있는 통조림과 일본식 찹쌀떡. 찹쌀떡 대신 찹쌀 가루인 시라다마코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오늘은 이미 만들어진 찹쌀떡을 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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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입한 찹쌀떡을 오븐에 15분 정도 구워준다. 전자렌지에 돌리면 금방 물러지기 때문에 오븐에서 구워주어야 한다. 겉은 살짝 딱딱하고 안은 말랑해질 정도로.

시라다마코인 경우 물을 살짝 넣고 뭉쳐주면 찹쌀떡처럼 찰지게 된다. 이를 원하는 모형으로 만들어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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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된 통조림 팥소를 물을 조금만 넣고 끓여준다. 그리고 여기에 구운 찹쌀떡을 넣어 함께 먹으면 일본식 팥죽인 젠자이가 된다.

쇼가츠 연휴 3~4번 정도 젠자이를 만들어 먹었다. 추운 겨울이면 따뜻한 아랫목에서 가족과 함께 먹었던 동지 팥죽이 그리웠던 것이었을까? 머, 당분간은 젠자이에 만족하며 지내야 할 것 같다.

추운 겨울, 모두 감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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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빅유닛
    • 2009.01.07 12:58
    오시루꼬랑 무슨차이가 있나요?
    • 홍이
    • 2009.01.07 13:07
    어디서 구입가능한가욤?^^
  2. 울 엄니가 이거 겁나 좋아하시죠. 전 넘 달아서 좀...
    • LFL
    • 2009.01.07 14:00
    일본에는 각진 찹살떡이 있나 보군요.
    본인이 본것은 원형, 불규칙한 덩어리 형태밖에,,,
    • 사각형과 원형 2가지가 대부분인 것 같아요.
    • ll좋은사람ll
    • 2009.01.07 14:10
    일본에 사는 할머니댁에 갔을때 할머니가 석쇠에 찹쌀떡을 구워 만들어 주신게 생각나요~
    가끔 생각난다는~ ^^ 팥죽은 달콤하고~ 떡은 쫀~득하고~ ^^
  3. 한국 팥죽과는 다르게..
    컵에다가 담아서 먹을 수도 있는 것과..

    왠지 느낌상 더 고급 스러운 느낌이 나는데요. ㅎ
      • 에리코미녀
      • 2009.01.14 13:38
      한국것도 저런데 담으면 됩니다 ㅋㅋ
  4. 오 맛있어보이는군요. 최근 음식사진 중에 가장 와닿습니다.
    사모님께 맛난 것 많이 사다드리셔야겠습니다.
  5. 맛있겠네요~~웅....
    일본음식은 참 먹기 편하게 나오는것 같아요~~
  6. 우아.. 먹고싶습니다.
  7. 팥죽을 싫어하는 1人이지만
    젠자이를 보니 조금 끌리는군요 ㅎㅎ
  8. 저 찹쌀떡을 라면에 넣고 떡라면처럼 끓이면 확 녹아 버린다능......
    ..
    불에다 구워먹으면 쬐금 가래떡맛이 나던군요
    • 네로
    • 2009.01.08 01:41
    아는 분이 젠자이와 떡을 가져다 주셨군요....
    팥죽 생각나길래 쌀을 좀 넣고 끓였더니...팥밥이 되더군요...(역시 쌀은 무서워..)
    물 더 넣고 설탕 넣고 억지로 죽을 만들었는데...
    일주일을 먹고도 아직 남았습니다...--;

    팥국물 보다는 떡이 맛있다는 느낌이 많이 들더군요...
  9. 팥죽 정말 좋아하는데, 정말 맛있어보이네요.

    하악하악
  10. 아...저 사각 찰쌉떡 써 본 적이 있어요...
    작년 새해 첫날에, 친구가 집에서 일본떡을 보내왔길 때...
    마침 떡국떡도 없고해서...막무가내 잘라서 떡국에 넣었다가...
    처절한 실패를 맛봤던...ㅋㅋ...다시 건져내서 냉동실 넣었다가...
    콩고물 발라 먹었던 기억이...있어요^o^
    • Kock
    • 2009.01.08 17:23
    왠지 커피나 아님 초코우유? 혹은 그냥 국처럼 보이는군요;; 저렇게 큰떡을 넣어버리는게 특징인거 같네요 나름 맛날거 같아요 ㅎ
    • Favicon of http://kenkoutravel.blog122.fc2.com/ BlogIcon min
    • 2009.01.11 09:48
    annnyon, do you have something like this in korea? I have eaten dessert like mochi/ toku with azuki beans in korea.
    i also enjoyed chinpang, black bean paste filled steam ban at street vendor in Seoul and it was less sweet than Japanese one, so good!!
    • Favicon of http://1234 BlogIcon muse
    • 2009.01.11 10:24
    임산부에게 팥죽은 좋지않아요.... 팥.율무.식혜..이런것 ..안먹는 게 좋다고 알고 있는데요...저도 팥칼국수를 넘 좋아하지만...
    어쩔수없이 참고 지냈다는....
    • 에리코미녀
    • 2009.01.14 13:27
    저 찰떡이 맛나죠 ㅋ
    • 저것도
    • 2009.01.14 15:10
    pakuri인가..
  11. 팥죽에 저런 떡을 넣기도 하는군요.
    맛있겠는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