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상시 한국 TV는 거의 안 봅니다. 하지만, 최순실 게이트가 터지고 난 후로는, 매일 JTBC뉴스를 보고 있어요. 유투브를 통해 일본에서도 실시간으로 JTBC 뉴스 시청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MBC나 KBS 등 메이저 방송국 뉴스도 시청하려면 할 수 있지만, 그 내용의 신빙성때문에 안본지 오래되었네요.
일본에서 최순실 반응은 이렇습니다. TV에서 뉴스가 나오면, 매번 최순실 사태를 보도할 정도. 매일매일 한국 언론이 최순실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새로운 뉴스를 소개하고 있으니, 어쩌면 당연한 것 같아요. 뉴스를 보면 볼수록, 화가 나고, 무력감이 드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게 나라인가요'라고 누가 피켓을 들고 행진을 하는 장면을 뉴스를 통해 봤습니다. 정말로 제가 물어보고 싶어요. 이게 정말 나라인가요?
일본 방송에서 소개한 최순실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내용입니다. 한 주 동안 화제의 인물을 소개하는 모 방송국의 뉴스에서 당당히 일등을 차지한 것이 바로 최순실과 박근혜 대통령입니다. 이런 뉴스가 나올때마다 일본에 살고 있는 한국인은 창피합니다.
한국 박대통령의 절친이라 소개된 최순실. 음지의 실력자로서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 일등공신이라고 소개하고 있어요. 그리고, 박대통령은 최순실의 아버지인 최태민이 만든 단체의 명예총재라는 부연설명도.
일본 언론은 절친에서 음지의 실력자가 된 최순실에 대한 소개를 연일 보도하고 있어요.
박대통령이 힘들었을 때, 최순실이 도와준 것을 계기로, 현재까지 가깝게 지내고 있다는 내용.
일본 특사와 박대통령이 만나기 전에, 최순실이 자료를 먼저 봤다는 내용은, 일본에서도 크게 보도되었습니다. 외교문제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코멘트. JTBC 방송 내용을 인용하는 센스!
박근혜 대통령의 절친이자 음지의 실력자인 최순실이 호스트바 출신 애인과 국가 중요 정책을 논의했다는 내용. 이런 내용이 일본 전역에 방송되었으니, 한국 국민으로서 얼굴을 들고다닐 수 없네요.
일본 방송은 또한 최순실의 자녀인 최유라의 이화여대 부정입학에 대한 내용도 소개했어요. 음지의 실력자 최순실이 자신의 권력을 이용해 명문 사학 이화여대에 자신의 딸을 입학시켰다고 보도.
한국 방송 못지않게, 일본에서도 다양한 시점에서 최순실과 박근혜 대통령 특집을 소개하고 있어요. 매일매일, 뉴스만 틀면 나올 정도입니다.
20만명이 참여한 촛불집회, 대통령 지지율 등을 보면, 대통령이 고를 수 있는 선택이란 그리 많은 것 같지 않네요. 국정 농단에 책임을 지고, 박대통령은 국민이 원하는 결과를 보여줬으면 합니다.